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아시아 최대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 소닉 2017(SUMMER SONIC 2017)’에 한국 아이돌 대표로 참가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19일 오사카, 20일 도쿄 공연의 마운틴 스테이지에 올라 현지 팬들을 만났다.
공연은 약 40분 동안 이어졌다. 몬스타엑스는 래퍼 멤버 주헌과 아이엠의 ‘얼씨구 들어간다’로 막을 올리고 이어 ‘무단침입’ ‘니가 필요해’ ‘Oi’ ‘아멘’ ‘샤인 포에버(SHINE FOREVER)’ 등 국내 히트곡을 선보였다. 일본 데뷔곡 ‘히어로(HERO)’과 국내 앨범 수록곡 ‘레디 오어 낫(Ready Ot Not)’ ‘뷰티풀(Beautiful)’의 일어 버전도 불러 현지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몬스타엑스의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리더 셔누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몬스타엑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오신 관객 분들이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며 큰 호응을 해주셔서 무대를 잘 끝낼 수 있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혁은 “이른 공연시간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 분들이 즐겨주신 것 같아 큰 감동을 받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머 소닉’ 페스티벌은 매년 일본 정상급 가수들은 물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2001년 서태지를 시작으로 넬, 빅뱅, 보아,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등 인기 그룹들이 마운틴스테이지에 초청 받았다. 올해는 몬스타엑스가 그들의 뒤를 이어 차세대 한류 주자의 면모를 보였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일본 데뷔 싱글 ‘히어로’를 내놓고 인기를 끌었다. 당시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5월 15~21일 집계된 타워레코드 주간차트 1위, 빌보드재팬 주간차트 2위를 기록했다. 오리콘 2위는 올해 일본에서 데뷔한 해외 아티스트 중 최초로 기록한 성적이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시카고, 뉴욕, 애틀란타,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LA, 방콕 등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