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송강호/사진제공=쇼박스
송강호/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해진-류준열에 대해 “연기 욕심이 많은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극 중 정 많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을, 류준열은 꿈 많은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송강호는 이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해진과는 20년 지기인데 신기하게도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다. 워낙 좋은 배우고, 따뜻한 사람이다. 류준열과도 처음 호흡을 맞췄다. 첫 인상이 조금 날카로워서 ‘까칠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구재식 같은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는데 연기 욕심이 많다는 거다. 어느 배우든 다 그렇겠지만 두 사람은 정말 치열하게 연기한다. 사실 우리 작품에서 두 사람의 비중이 크지 않다. 그런데도 열정이 대단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