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등 의심의 여지없는 ‘드림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이 대본 리딩을 지난 11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했다.

지난 2015년 SBS 단막극 ‘너를 노린다’ 이후 의기투합한 이정흠 감독과 김현정 작가를 비롯해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전혜빈, 박지영, 김민상, 조희봉, 류승수, 정희태, 김강현, 최귀화, 김기남, 박성훈, 오아연, 박경혜, 안지훈, 박정학, 김혜성, 이주승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리딩에 앞서 이정흠 감독은 “사실상 정글에 첫 발을 들이는 작품인데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기 계신 모든 배우들이 ‘조작’이 전하고자 하는 의의와 메시지에 공감해주고 오신 것이라 믿는다. 최선을 다해 모시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현정 작가는 “이정흠 감독과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작품이다. 배우분들이 믿고 와주신 만큼 마지막까지 실망스러운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좋은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쓰겠다”며 ‘조작’을 선택한 배우들의 신뢰에 감사를 표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감독과 작가의 ‘조작’은 베테랑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단연 눈에 띈 것은 이제는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 반열의 중심에 선 남궁민의 이유 있는 변신이다.

남궁민은 괴짜 매체 애국신문을 대표하는 기자 한무영으로 분해 채 다듬어지지 않은 혈기왕성한 5년 차 기자의 패기와 집념을 유쾌하게 연기해냈다.

‘조작’으로 반가운 컴백 소식을 전한 유준상과 엄지원, 문성근의 활약도 눈부셨다. 여기에 대한일보의 편집권을 움켜쥔 실질적인 권력자 구태원 상무로 분한 문성근은 곱씹을수록 소름 돋는 대사들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을 장착,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현장을 장악하며 등장만으로도 긴장과 공포를 유발하는 역대급 악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한무영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기자 이석민,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오는 7월 24일 베일을 벗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