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오는 7월 1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부천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 폐막작을 비롯해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BIFAN 사무국은 오전 11시 부천과 오후 5시 서울에서 각각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영덕?김봉석?모은영 프로그래머와 남종석?문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특징과 방향을 비롯해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개?폐막작을 비롯해 주요 상영작들을 발표하고 특별전 개최소식을 알렸다.

작년에 취임해 올해 두 번째 영화제를 맞는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2016년 영화제에 대한 호평과 쓴소리를 모두 새겨듣고 반영해서, 한층 더 향상된 프로그래밍을 선보이려 한다”며 “올해는 좀 더 폭넓고 다채로운 영화들을 선보이고자 프로그래머들과 스태프들이 더욱 많은 노력을 했으니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는 말로 21회 영화제 첫 공식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 마련한 영화제의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를 위한 프로그래머 진용의 강화와 판타스틱 장르의 외연 확장 시도 그리고 한국영화의 편수 확대 및 우리시대를 반영하는 도전적인 한국영화를 선보일 것을 올해의 특징적인 요소로 발표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올해 BIFAN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한국영화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시도하고, 한국영화 섹션을 경쟁과 초청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영화의 균형과 다양성의 조화를 이룬 58개국 289편을 상영한다. 폐막식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하는 동시에 부천 내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및 오정아트홀에서 실황중계 및 폐막식 동시 상영을 기획하여 레드카펫 현장의 분위기를 공개하고 관객과의 호응을 높이는 등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부천지역 전체로 확대하는 기획을 선보였다.

개막작은 신하균·도경수 주연의 ‘7호실’로 신자유주의 시대의 약자들이 각자도생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600여명의 투자자가 모아질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10여 년간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개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 ‘은혼’이다. ‘변태가면’ 1,2로 2013년과 2016년에 BIFAN에 초청된 후쿠다 유치치 감독의 블록버스터 신작이다.

특별전은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전도연 배우의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와 한국 독립영화의 선봉장인 고 홍기선 감독의 특별전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이 한국영화특별전으로 발표됐다. 또한 신랄한 장르영화로 시작하여 주류 거장으로 우뚝 선 스페인 감독 특별전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과 함께 페미니즘의 문화적 담론을 더욱 풍성하게 할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도 함께 발표됐다.

B.I.G는 두 번째 해를 맞아 프로그램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확장을 추진한다. 한국 영화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나우, BIFAN 만의 독특한 산업프로그램인 메이드 인 아시아는 아시아 프로듀서의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이 될 전망이며, 올해 10회를 맞이한 NAFF는 아시아 장르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뉴미디어는 VR 활용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영화 미학적, 산업적 의미를 동시에 탐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21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17년 7월 13일부터 7월 2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