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사람이 좋다’ 정찬우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사람이 좋다’ 정찬우 / 사진=방송화면 캡처
컬투 정찬우의 카메라 뒷모습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예계 대표 의리남’ 정찬우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정찬우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SBS ‘영재발굴달’, KBS2 ‘안녕하세요’를 통해 만난 가족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음을 밝혔다. 직접 그가 출연자 가족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이들을 위해 치킨 가게를 차려주고, 흔쾌히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며 연락하라고 하는 등 오지랖이 넓은 데에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정찬우는 “아버지처럼만 살고 싶다”며 주변 사람을 챙겼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1년 식물인간으로 계셨다. 어머니와 함께 6개월 대소변을 받았고, 이후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으로 깨어나셨다”며 “어린아이처럼 되셨다. 제가 군에 입대했을 때였는데 집을 나갔다가 못 돌아오셔서 아사하셨다. 그때 감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임종도 못 지켰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을 발표했다. 정찬우는 가사 하나 하나 신경 쓰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작곡가에게 정찬우는 “아버지가 나를 많이 안아주셨다. 그 가슴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했다.

정찬우는 “아버지는 치질 수술을 하셨을 때도, 사람들이 오면 반갑게 맞아주느라 재수술하셨다”며 “나의 오지랖은 아버지를 닮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찬우의 또 다른 ‘오지랖’이 공개됐다. 그는 가수 션과 함께 대중에게 기부를 권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기부스’를 2년 넘게 진행하고 있었으며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직접 연예인들로부터 응원 영상을 받으며 발로 뛰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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