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시대의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일찍 드라마가 방영됐더라면 어울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꼭 필요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좋은 의미로 남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라요.”
tvN이 2017년 첫 선보이는 장르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주연 조승우의 말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 그리고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등의 자신감이 남달랐다. ‘비밀의 숲’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무엇보다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데 기대가 쏠린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했던 근래 시국에 맞닿아있기 때문. 안 PD는 “정의라는 가치에 대해 다같이 고민하던 때, ‘비밀의 숲’이 마침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작품 내 다양한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그 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누구나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르물의 특성 상 시청자들의 이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좋은 대본과 더불어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안 PD의 말마따나 ‘비밀의 숲’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으로도 주목받았다. 조승우는 3년만, 배두나는 6년 만이다.
조승우는 극 중 감정이 없는 검사 황시목을 맡았는데, “이전에 뮤지컬을 연달아하며 감정이 과잉됐었다.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비밀의 숲’을 만나게 됐다”며 ‘비밀의 숲’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로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또 배두나 상대역인데 대해서도 “대본을 지난 여름에 받았는데, 이 대본이 가장 먼저 배두나 씨에게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두나 역시 “실제 현장에서 조승우와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극 중 따뜻한 심성을 지닌 한편,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무대포 성격의 형사 한여진을 맡은 배두나는 “작품의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 있는 가운데, 제가 활기를 맡았다. 드라마가 방여되면 ‘배두나가 웃기다’라는 댓글을 받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전했다.
‘비밀의 숲’에는 이 외에도 처세술이 뛰어난 차장검사 역에 유재명, 비리 검사 서동재 역에 이준혁, 비밀을 지닌 수습 검사 영은수 역에 신혜선이 출연한다. 유재명은 “그간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비밀의 숲’을 선택하고 내가 이창준 검사 역할에 어울릴까 겁이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PD님께 ‘이 역할이 아니라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준혁 역시 KBS2 ‘적도의 남자’, SBS ‘시티헌터’ 이후 세 번째로 맡는 검사 역임에도 ‘비밀의 숲’이 갖고 있는 톤이 전작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했다. KBS2 ‘아이가 다섯’을 비롯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 행진을 걷고 있는 신혜선은 “주변에서 특히 ‘비밀의 숲’을 향한 기대가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시사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안PD, 그리고 배우들이 내보인 자신감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 등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분명 이 시대에 필요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조승우는 특히 자부했다. 그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떠난 재미도 있고, 또 많은 분노도 느끼실 거다. 그 와중에 통쾌함도 느끼실텐데, 앞으로는 이런 작품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판타지’로 느껴지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tvN 확대편성에 따라 토일드라마로 첫 선을 보이게 된 ‘비밀의 숲’은 오는 6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tvN이 2017년 첫 선보이는 장르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주연 조승우의 말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 그리고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등의 자신감이 남달랐다. ‘비밀의 숲’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무엇보다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데 기대가 쏠린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했던 근래 시국에 맞닿아있기 때문. 안 PD는 “정의라는 가치에 대해 다같이 고민하던 때, ‘비밀의 숲’이 마침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작품 내 다양한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그 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누구나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르물의 특성 상 시청자들의 이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좋은 대본과 더불어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안 PD의 말마따나 ‘비밀의 숲’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으로도 주목받았다. 조승우는 3년만, 배두나는 6년 만이다.
배두나 역시 “실제 현장에서 조승우와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극 중 따뜻한 심성을 지닌 한편,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무대포 성격의 형사 한여진을 맡은 배두나는 “작품의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 있는 가운데, 제가 활기를 맡았다. 드라마가 방여되면 ‘배두나가 웃기다’라는 댓글을 받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전했다.
‘비밀의 숲’에는 이 외에도 처세술이 뛰어난 차장검사 역에 유재명, 비리 검사 서동재 역에 이준혁, 비밀을 지닌 수습 검사 영은수 역에 신혜선이 출연한다. 유재명은 “그간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비밀의 숲’을 선택하고 내가 이창준 검사 역할에 어울릴까 겁이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PD님께 ‘이 역할이 아니라 작은 역할이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준혁 역시 KBS2 ‘적도의 남자’, SBS ‘시티헌터’ 이후 세 번째로 맡는 검사 역임에도 ‘비밀의 숲’이 갖고 있는 톤이 전작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했다. KBS2 ‘아이가 다섯’을 비롯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 행진을 걷고 있는 신혜선은 “주변에서 특히 ‘비밀의 숲’을 향한 기대가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분명 이 시대에 필요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조승우는 특히 자부했다. 그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떠난 재미도 있고, 또 많은 분노도 느끼실 거다. 그 와중에 통쾌함도 느끼실텐데, 앞으로는 이런 작품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판타지’로 느껴지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tvN 확대편성에 따라 토일드라마로 첫 선을 보이게 된 ‘비밀의 숲’은 오는 6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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