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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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부터 여진구·김소현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아역 시절부터 기대를 모으며 폭풍 성장한 ‘정변의 아이콘’ 3인방의 활약이 관객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데뷔한 엠마 왓슨은 8편의 시리즈를 거치며 똑 부러진 소녀 헤르미온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최고의 아역 기대주로 손꼽혀왔다. 바쁜 활동 중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그녀는, 미국의 명문 브라운대에 입학 소식을 알리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차세대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기대를 모았다. 잘 자라줘서 고마운 ‘정변의 아이콘’으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던 엠마 왓슨은 12억 불 흥행수익을 달성한 영화 ‘미녀와 야수’의 당찬 미녀 벨을 통해 할리우드 대표 흥행퀸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인 연기자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더 서클’은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에 입사한 신입사원 메이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베일리의 이념에 따라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에 자원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긴장감 있게 그린 소셜 스릴러. 명문 브라운대 졸업, UN 성평등 지지자 연설 등 그녀가 평소 가지고 있던 스마트한 이미지와 대담하고 재기발랄한 메이가 어우러져 한층 더 리얼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엠마 왓슨은 그동안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자신의 나이 또래인, 20대 사회초년생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통해 영화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에서 광해 역을 맡은 여진구는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진구오빠’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로, 아역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번 ‘대립군’을 통해, 나약한 왕에서 백성의 왕으로 거듭나기까지 광해의 성장을 완벽하게 그려내, 한층 넓고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김소현 역시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 선하고 앳된 얼굴로 독설을 내뱉는 등 악행을 저지르는 차가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현재 방송 중인 MBC ‘군주’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군주’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하면서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은 드라마.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열연은 펼친 김소현은 ‘군주’에서 타고난 선한 인성 속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을 연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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