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유스케’ / 사진제공=KBS
‘유스케’ / 사진제공=KBS
가수 서사무엘이 공중파 프로그램 첫 출연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20일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는 공연강자 특집으로,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뮤지션들이 등장한다.

‘유스케’에 첫 출연한 서사무엘은 본인의 대표곡 ‘창문’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이날 녹화를 통해 서사무엘과의 첫 만남을 가진 MC 유희열은 “잘생긴 자이언티 느낌”이라며 첫인상을 전했는데, 그러자 서사무엘은 “최근 회사 지원으로 라미네이트를 해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스케’가 공중파 프로그램 첫 출연이라고 밝힌 서사무엘은 “내가 방송에 적합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이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서사무엘은 자신의 음악에 대해 “자기애 강한 음악”이라고 말했는데, “사실 어릴 때 꿈은 변호사였다”며 의외의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페스티벌계 떠오르는 공연강자 서사무엘은 맨 처음 무대에 섰을 당시를 회상했다. “18살에 홍대 클럽 공연을 했는데 1분 중 55초 정도를 아무것도 못하고 서있었다”고 말한 서사무엘은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6년 동안 무대가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공연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양심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는데, “음원과 절대 똑같이 준비하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꿈을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40대 목표는 빵집 사장”이라고 밝히며 “’유스케’는 어떤 빵집이냐에 따라 내용물이 달라지는 거대한 맘모스빵 같다”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평소에 일기를 자주 쓴다는 서사무엘은 “오늘 녹화 후 일기장에 ‘해냈다’ 세 글자를 적을 것”이라고 말해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서사무엘, 빅스, 어반자카파, 로이킴이 출연한 ‘유스케’는 이날 밤 12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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