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레터플로우는 수필을 읽듯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약 두 달 전까지 네이버 V라이브 쇼파르뮤직 채널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방송을 진행하며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다. 책 낭송과 라이브 연주를 조합한 구성으로 호평을 얻었던 레터플로우가 이번엔 신보 ‘누군가의 하루 완성집’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0일 발매된 이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충분해’다.
레터플로우는 이번 앨범이 ‘위로에 대한 긴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20대의 하루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어요. 평범한 20대들의 하루엔 사연은 달라도 비슷한 고민들이 담겨있더라고요. 저도 힘든 시간이 있었으니까, 위로를 건네고 싶었어요.
처음엔 ‘위로는 공감’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위로라는 것이 참 힘든 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는 이런 하루를 지나왔다’고 말해주자란 생각으로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은 2015년 발매했던 미니 앨범 ‘누군가의 하루 Part 1’의 연장선상이자 그가 노래하고 싶었던 ‘하루’의 마무리이기도 하다. 앨범 재킷에도 레터플로우 특유의 분위기가 담겼다.
“사실 제 얼굴을 커버에 실을 자신감이 없었어요. 공연할 때도 얼굴을 거의 숙이고 해서 사람들이 정준일 씨를 따라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웃음)”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는 그는 지난 9일 선보인 ‘충분해’ 두 번째 티저에서는 울렁증을 조금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멜로디의 기승전결에 맞춰 여느 발라드 가수 부럽지 않게 절도있는 액션을 보여준 것. 그는 “성시경, 김범수 선배의 무대 위 액션을 보면서 연습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누군가의 하루 완성집’ 전 씨스타 소유와 불렀던 컬래버레이션 싱글 ‘완벽해’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홍보용 사진을 찍었는데 소유님이 모든 포즈를 취하고 전 범죄자처럼 나왔더라고요.(웃음) 소유님께 죄송하다고 하니까, 정기고 씨와 컬래버 할 때도 자기가 다했다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묘하게 안심이 됐어요.(웃음)”
다음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묻자, 그는 소유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쇼파르뮤직의 ‘대장님’이라고 불리는 신태권 대표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주도로 이뤄졌다며 운을 뗐다.
“아직까지는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없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더 높아졌을 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웃음)”
레터플로우는 마지막으로 “라디오 방송을 꼭 한번 진행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새벽에 늦은 시간에 라디오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잘할 자신이 있어요. 제 자신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방송을 즐겨 듣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책 읽어주는 남자’ 방송도 다시 쭉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약 두 달 전까지 네이버 V라이브 쇼파르뮤직 채널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방송을 진행하며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다. 책 낭송과 라이브 연주를 조합한 구성으로 호평을 얻었던 레터플로우가 이번엔 신보 ‘누군가의 하루 완성집’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0일 발매된 이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충분해’다.
레터플로우는 이번 앨범이 ‘위로에 대한 긴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20대의 하루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어요. 평범한 20대들의 하루엔 사연은 달라도 비슷한 고민들이 담겨있더라고요. 저도 힘든 시간이 있었으니까, 위로를 건네고 싶었어요.
처음엔 ‘위로는 공감’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위로라는 것이 참 힘든 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는 이런 하루를 지나왔다’고 말해주자란 생각으로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은 2015년 발매했던 미니 앨범 ‘누군가의 하루 Part 1’의 연장선상이자 그가 노래하고 싶었던 ‘하루’의 마무리이기도 하다. 앨범 재킷에도 레터플로우 특유의 분위기가 담겼다.
“사실 제 얼굴을 커버에 실을 자신감이 없었어요. 공연할 때도 얼굴을 거의 숙이고 해서 사람들이 정준일 씨를 따라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웃음)”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는 그는 지난 9일 선보인 ‘충분해’ 두 번째 티저에서는 울렁증을 조금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멜로디의 기승전결에 맞춰 여느 발라드 가수 부럽지 않게 절도있는 액션을 보여준 것. 그는 “성시경, 김범수 선배의 무대 위 액션을 보면서 연습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홍보용 사진을 찍었는데 소유님이 모든 포즈를 취하고 전 범죄자처럼 나왔더라고요.(웃음) 소유님께 죄송하다고 하니까, 정기고 씨와 컬래버 할 때도 자기가 다했다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묘하게 안심이 됐어요.(웃음)”
다음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묻자, 그는 소유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쇼파르뮤직의 ‘대장님’이라고 불리는 신태권 대표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주도로 이뤄졌다며 운을 뗐다.
“아직까지는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없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더 높아졌을 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웃음)”
레터플로우는 마지막으로 “라디오 방송을 꼭 한번 진행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새벽에 늦은 시간에 라디오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잘할 자신이 있어요. 제 자신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방송을 즐겨 듣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책 읽어주는 남자’ 방송도 다시 쭉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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