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일화 / 사진제공=SBS ‘수상한파트너’
이일화 / 사진제공=SBS ‘수상한파트너’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의 이덕화가 호감형 로펌 대표로 분했다.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에서 이덕화는 극중 로펌인 변앤파트너스의 대표변호사 변영희 역을 연기하고 있다. 뛰어난 패션감각과 젊은 마인드를 주무기로 내세운 그는 연수원동기로 세상을 뜬 영석(조승연)의 아들 지욱을 마치 친아들처럼 친근하게 대했다.

첫 방송 당시 지욱이 봉희로 인해 치한으로 몰렸다고 하자 그는 “그런 취향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농담하면서 그의 넋두리를 모두 들어줬다. 이어 지욱이 호텔에서 봉희와 나가던 모습을 지켜본 다음 날 통화할 때는 대뜸 “잤어?”, “너 유정이 이후로 그 어떤 여자와도 정신적 신체적 접촉이 없던 애잖아”라는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4회 후반부에서 검사인 지욱이 봉희에 대해 처음에는 15년형을 구형했다가 이내 공소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에 “무슨 사이인데 그런거냐?”라는 질문을 던져 지욱이 “운명”이라는 말을 이끌어 낸 것도 그였다.

‘태백’에서 제왕적인 권력을 휘둘러온 최일환의 경우 자신이 이끌어온 태백을 딸 수연(박세영)에게 물려주기 위해 판사 이동준(이상윤)을 기자 김성식(최홍일) 살인사건에 끌어들인 뒤 사위로 맞이했다. 하지만 친구인 보국산업의 대표 강유택(김홍파)이 정일(권율)을 앞세워 계속 압박하자 결국 유택을 직접 살인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그는 김성식 사건의 피의자 누명을 쓰고 복역되었다가 암으로 사망한 신창호(강신일)의 딸 신영주(이보영)에게 붙잡혀서 최근 살인자신분으로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세상을 법대로 살수가 있나? 자넨 사는 법을 배워야겠어”, “세월이 가르치고 세상이 길들여주겠지”, “악은 성실하다”, “다 뺏어. 다 잃었을때 손내밀어, 그럼 평생 널 따르게 될 것다”라는 대사는 ‘악의 축’임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도 서늘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김갑수선생님과 이덕화선생님께서 각각 ‘귓속말’과 ‘수트너’ 에서 로펌대표를 연기하면서 서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덕분에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라며 “과연 남은 방송동안 두 분의 캐릭터가 어떻게 전개될지 재미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5~8회는 오는 17일과 18일에 공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