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추리의 여왕’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추리의 여왕’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권상우와 최강희가 손을 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는 강력계에서 쫓겨난 완승(권상우)과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된 설옥(최강희)이 ‘배방동 살인사건’을 함께 수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완승의 부친인 하대표(장광)의 배후조정에 의해 강력 7팀이 해체됐고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완승은 홍보담당으로 발령났지만 ‘배방동 살인사건’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방으로 발령난 동기(김민재)를 제외하고 홍소장(이원근), 배팀장(안길강)도 완승을 도와 비공식 수사를 진행했지만 쉽진 않았다.

설옥은 우경감(박병은)의 특별수사팀에 합류해 ‘배방동 살인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우경감은 팀원들에게조차 사인을 알려주지 않는 등 독선적으로 팀을 운영했고 설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우경감은 자신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설옥을 특별수사팀에서 배제시켰다.

내부적인 방해와 배제로 사건수사가 여의치 않았지만 완승과 설옥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사에 매달렸다. 특별수사팀 내부자료가 필요했던 완승과 부모의 자살사건 자료를 원했던 설옥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계속해서 만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배방동 살인사건’을 함께 수사했다.

이로써 ‘배방동 살인사건’은 완승-설옥 팀과 우경감팀이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두 팀 모두 속옷 절도범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두 팀 모두 속옷 절도범이 차를 주차시키는 장소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지만 범인의 차 트렁크를 확인한 최강희는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편, 그 시각 다른 장소에서는 경찰복을 입은 남자가 한적한 곳에 숨겨뒀던 순찰차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택시를 기다리던 여성을 발견한 남자는 다른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며 여자를 태웠고 잠시 후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본 여성이 내려달라고 했지만 남자는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잠궜다. 공포에 질린 여성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또 다른 테이프연쇄 살인사건이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12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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