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맨투맨’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맨투맨’ / 사진=방송화면 캡처
무엇을 해도 멋있는 남자와 생각보다 귀여운 남자. 당분간 두 남자가 시청자들의 금·토요일 한 시간씩 책임질 전망이다.

배우 박해진과 박성웅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각각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국정원 소속 첩보원 김설우와 할리우드에 진출한 톱스타 배우 여운광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맨투맨’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맨투맨’ 1회에서는 국가정보원의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가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이 됐는지를 그렸다. 김설우는 세계 각지에서 ‘케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의도적으로 한 조직 보스의 딸에 접근해 교도소에 수감됐고, 그 안에서 러시아 소령과 함께 탈옥에 성공하는 작전을 완수했다. 박해진의 비주얼뿐만 아니라 통쾌한 액션신이 이어졌다.

박성웅이 맡은 여운광에게 박성웅하면 떠오르는 ‘악역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악역 전문 스턴트맨 출신에서 히어로 영화의 아시아계 악당 ‘다크데스’에 캐스팅돼 할리우드로 진출한 배드가이 한류스타였다. 촬영장에 자주 늦고, 스태프에게 특정 브랜드의 커피만을 고집하는 등 갑질을 일삼는 밉상 연예인이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며 자신감도 넘치고, 연예인을 순식간에 유혹하는 마성의 남자였다.

두 남자 사이에는 여운광 팬클럽 출신 매니저 차도하(김민정) 실장이 있었다. 그는 여운광이 여자 연예인과 키스하는 현장을 급습할 정도로 여운광 사랑이 대단한 인물이었다. “남자 40대는 꽃다운 나이다. 경력, 재력 완벽하지만 오빠 같은 아이돌이 연애하는 건 죄다. 들키지를 말아야지”라며 여운광에게 따지는 건 덤이었다.

차도하는 사라진 국정원 요원이 쫓던 ‘세 개의 목각상’을 찾기 위해 여운광에게 접근하던 김설우까지 제지했다. “혹시 파파라치냐”며 차도하는 여운광의 사진을 찍는 김설우의 카메라를 빼앗았다. 김설우의 “예쁘다”는 말도 차도하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후 차도하는 여운광의 뒤를 따라 빅토르 회장 저택에 침입하려는 김설우를 다시 한 번 발견했다. 소매치기, 극성팬으로 착각한 차도하는 김설우를 내쫓으려 했으나 마침 지대표(이시언)과 여운광에게 “여 배우님 주변 치안이 안 좋네요”라며 자신이 새로운 경호원이라고 소개했다.

매력만점 두 남자와 이들 사이의 김민정이 보여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맨투맨’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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