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현아와 펜타곤 후이와 이던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트리플 H 흥신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현아와 펜타곤 후이와 이던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트리플 H 흥신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새롭게 출격하는 혼성 유닛 트리플H(현아·펜타곤 후이·이던)의 각오다.

가수 현아가 후배그룹 펜타곤의 후이, 이던과 함께 유닛 활동에 나선다. 지난 2011년 장현승과 함께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러블 메이커에 이어 두 번째 유닛 도전이다. 더불어 지난해 해체한 포미닛 이후, 첫 번째 팀 활동이기도 하다. 더불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섹시 아이콘 현아와 데뷔 6개월 차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인기를 끄는 신인 보이그룹 펜타곤의 만남, 트리플H의 결성 소식에 더욱 관심이 뜨거웠던 이유다.

팀 결성부터 이들이 내놓을 음악까지, 트리플H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도 높다. 이를 위해 트리플H가 리얼 다큐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일 첫 방송되는 K STAR·큐브 TV ‘트리플H 흥신소’가 그것이다. 트리플H는 방송에 앞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통해 트리플H의 앨범이 어떻게 준비됐는지 또 앨범에 어떤 매력이 담겼는지 상세히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트리플H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트리플H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는 후이, 이던과 팀을 이루게 된 데 대해 “두 분이 연습생이었을 때부터 ‘언젠가 이런 날(유닛 활동)이 올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음악적으로 공유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됐었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막상 현실이 되니 어렵기도 했다”라며 “세 멤버 각자 특색이 강해 잘 융화될 수 있을지 어떤 시너지가 발휘될지 여러 고민들이 있었다. 또 두 분이 (선배 가수인) 저와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적. 현아는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두 분과 함께 해 채울 수 있었다. 데뷔 11년차임에도 후이, 이던 덕분에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한 음악을 할 수 있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아 누나가 워낙 실력을 인정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폐를 끼칠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라던 후이와 이던은 “펜타곤이 10인조 보이그룹으로서 ‘합’을 맞추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면 트리플H는 서로 무대에서 눈을 맞추며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희는 데뷔한지 6개월 된 햇병아리이기 때문에 누나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아와 후이, 이던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취재진과의 질의를 하면서도 멤버들끼리 눈을 마주하며 서로를 독려했다. 후이는 “연습생 때 현아 누나는 완전 선배님이셨기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기도 했다. 그러나 같이 연습하며 지켜보니 현아 누나가 친 누나 같을 때가 있다. 또 선생님처럼 도움을 줄 때도 있고, 엄마 같은 마음으로 챙겨줄 때도 많다. 상황마다 다른 매력을 가졌다. 연습생 때보다 오히려 지금 더 현아 누나를 존경한다”라고 고백했다. 이던은 “평소에는 소탈하지만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다. 그럴 때는 무섭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트리플H의 흥신소’ 현아, 펜타곤 후이, 이던 / 사진제공=K STAR, 큐브TV
‘트리플H의 흥신소’ 현아, 펜타곤 후이, 이던 / 사진제공=K STAR, 큐브TV
트리플H는 팀명 후보 중 프로그램명인 ‘흥(興)신소’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아는 “우리 셋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흥신소다. 흥이 많고 신선한 걸 항상 추구한다”고 말했다. 후이와 이던 역시 멤버 개개인이 돋보이는 것보다 트리플H라는 팀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함께 있어서 재미있고 멋지다.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에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자신했다.

자신감에 찬 트리플H의 새로운 음악은 5월 1일 음반으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8시부터 매주 수, 목요일 K STAR와 큐브TV를 통해 음반 작업 과정이 모두 담긴 리얼리티 ‘트리플H 흥신소’로 대중을 만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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