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전여옥 "지금 박근혜에게 필요한 것? 재기 도울 비서·심부름꾼"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외부자들’ 전여옥 / 사진제공=채널A

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구속수사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주장과 가족들의 옥바라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여옥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 가운데 “전생의 원수가 현생에서 만나면 형제로 만난다”는 구절을 읽는 순간 소름 끼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동생들과 애정이 없다는 것을 느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전여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다닐 때 박근령이 남루한 점퍼를 입고 유세 현장을 따라다니며 언니를 자랑스럽게 보았다”며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유세 현장을 함께 다니는 박근령의 존재 사실을 전달하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얼음장 같이 싸해졌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올케 서향희 변호사의 접견을 거부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재기를 돕는 비서, 심부름꾼이 필요할 뿐이다”며 “가족을 거부한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