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K팝스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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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라스트 찬스의 주인공은 마침내 보이프렌드가 됐다. ‘K팝스타’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다.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와 걸그룹 퀸즈(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의 대망의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자유곡 경연, 2라운드는 서로의 경연곡을 바꿔 불러 진행됐다.

퀸즈는 지난 준결승전에서 100점을 받았던 보이프렌드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을 선곡,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노래 실력과 댄스,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조합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진영은 “끼와 정확성 기본기 다 보여준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고, 유희열 역시 “프로가수의 무대를 보는 듯 했다.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며 극찬했다. 양현석은 “짧은 시간 안에 합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보이프렌드는 지난 번 최고점인 100점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만점을 노리고자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박현진은 보컬을 김종섭은 랩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한층 살려 이번에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사진=SBS ‘K팝스타6’
/사진=SBS ‘K팝스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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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11살의 나이에 이런 실력은 정말 드물다. 두 사람의 실력이 결승전에서 무르익은 듯 하지만 퍼포먼스는 조금 아쉬웠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YG의 곡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이 어려운 곡을 편곡했다는 것에 정말 놀랍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유희열은 “지난 무대에 비해 아쉬웠으나 여전히 충격적인 무대였다. 정말 ‘K팝스타’의 미래가 될 친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퀸즈와 보이프렌드의 두 번째 경연이 시작됐다. 퀸즈는 앞서 보이프렌드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섹시콘셉트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보이프렌드가 화려한 랩과 보컬로 무대를 꾸몄다면 퀸즈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박진영과 양현석, 유희열은 모두 “가창력과 무대는 흠 잡을 데 없지만 새로운 색깔이 안 보여서 아쉬웠다”면서 “몇 천 명의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다소 아쉬운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 보이프렌드는 앞서 퀸즈가 불렀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보컬과 랩을 적절히 섞어 세련된 2017년 판 ‘스윙 베이비’를 탄생시킨 것. 원작자인 박진영은 두 사람의 무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어린 나이에 노래도, 춤도 스윙리듬을 타기 쉽지 않은데, 가장 충격적인 건 랩까지 스윙리듬에 완벽하게 맞췄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현석은 “웃음 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꼭 YG로 와라’”며 100점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K팝스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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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발표된 ‘K팝스타6’의 최종 우승자는 보이프렌드였다. 보이프렌드는 얼떨떨한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오게 해주신 세 심사위원 분들,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여기서 배운 경험을 발판삼아서 진짜 K팝스타가 돼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한 퀸즈는 “7개월 동안 수고해주신 심사위원, 제작진, 부모님 너무 감사드린다. ‘K팝스타’랑 헤어지지만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K팝스타6’의 결승전이자 시즌 마지막. 유희열은 “저에게도 정말 값진 시간이없다. 오랜 친구인 (박)진영이, 좋은 형인 양현석을 알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현석은 “지난 6년 동안 박진영과 유희열과 함께해서 기쁘면서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우울하다. 하지만 그동안 출연했던 참가자들을 보니까 제자들 보는 것 같다. 프로그램이 아닌 바깥에서도 K팝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너무 아픈 얘기지만 보이프렌드 우승까지 지난 6년간 ‘K팝스타’ 6팀 중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 정기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다. 대부분 자유로운 환경에서 꿈을 그리고 자기 세계를 펼쳤다. 누가 대통령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특별한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커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종영소감을 밝혔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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