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이 최진혁 아들?"… '터널'의 얽히고설킨 그물망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터널’

‘터널’ 측이 ‘떡밥’들을 정리했다.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이 매 회 긴장감있는 스토리 전개와 유쾌한 캐릭터들에 힘입어 단 2주만에 평균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뿐만 아니라 극 중 숨겨진 설정과 인물들 간의 관계가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뿌려진 ‘터널’의 강력한 떡밥들을 정리했다.

◆ 1986년의 연쇄살인범 = 2017년의 연쇄살인범 정호영?

1986년의 형사 박광호(최진혁)는 과거에 연쇄살인범을 쫓던 중 터널에서 의문의 시간이동을 했다. 이어 지난 주 일요일 방송된 4회 말미에서는 자신의 살인을 고해성사하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 앞으로의 연쇄살인을 예고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 인물이 과거의 연쇄살인범과 동일인물일지, 아니면 현대에서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한 정호영일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뿐만 아니라 많은 누리꾼들이 김선재(윤현민)이 쫓는 정호영이 30년 전 박광호가 조사했던 고등학생으로 추측하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된다.

◆ 미스터리 of 미스터리! 김선재와 신재이의 정체?

김선재과 신재이(이유영)의 이야기도 ‘터널’을 관통하는 대형 떡밥 중 하나다.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은 덕분에 이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매 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선재가 연쇄살인을 당한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추측부터 박광호의 아들이라는 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신재이 캐릭터도 누리꾼 코난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주 신재이의 대사 중 “어렸을 적 부모님과 집이 불에 타는 것을 지켜봤다”는 대사가 궁금증을 더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들 인물들의 비밀은 무엇일지 지켜보는 것도 ‘터널’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쫓기고 있는 1988년 박광호에 얽힌 이야기는?

지난 주 방송에는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는 88년생 동명이인 박광호(차학연)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옛날 형사 박광호와 이름이 똑같으며, 같은 경찰일 뿐만 아니라 옛날 박광호가 타임슬립을 하자 88년생 박광호는 사라졌다. 박광호 역시 88년생 박광호를 찾아야 현대로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이들의 이야기도 앞으로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방송 분에서 행방불명된 88년생 박광호를 좇는 옛날형사 박광호의 모습이 그려질 전망. 시청자들의 의문증이 완벽하게 해소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30년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