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고등래퍼’ 양홍원 / 사진제공=Mnet
‘고등래퍼’ 양홍원 / 사진제공=Mnet
고등학생 래퍼 양호원이 ‘고등래퍼’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김선재, 이동민, 마크, 김규현 등 7인의 고등래퍼가 파이널 매치에서 맞붙었다.

파이널 매치 전부터 양홍원과 최하민이 최대 라이벌로 꼽힌 가운데, 현장 관객 투표 및 타이거JK의 심사 결과 양홍원이 왕좌를 거머쥐었다.

이날 양홍원은 파이널 매치에 앞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홍원의 부친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양홍원이 방송 초반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한 것.

양홍원의 모친은 “(논란 당시) 홍원이가 밤에 가위도 눌렸다. 엄마로서 상처받을까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 대해 “초등학교 때는 공부도 곧잘했다. 중학교 때 방황을 많이 했다. 홍원이도, 저희도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양홍원 역시 “기사가 뜨고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사실 (하차하겠다고) 제작진에게 몇 번 전화를 걸려고 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서 양홍원은 긴장한 기색 없이 무대를 소화했다. 심사위원들이 극찬한 랩 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호응을 얻었다. 결국 246점을 얻어, 244점의 최하민을 꺾고 최종 우승자에 올랐다. 그는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파이널 매치에서는 편지를 주제로 가족, 친구, 청소년들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고등래퍼’들의 랩이 공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빛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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