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원라인’ 스틸 / 사진제공=NEW
영화 ‘원라인’ 스틸 / 사진제공=NEW
‘작업 대출’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언론 시사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이 실제 작업대출 업자들과 만났던 은밀한 인터뷰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이름, 나이, 신분을 모두 속여 은행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는 일명 ‘작업 대출’은 실제로 2005년에 성행했던 사기 수법 중 하나다. 이런 ‘작업 대출’ 세계를 생생하게 담기 위해 양경모 감독은 업계에서 활동 중인 업자들과 은행권 관계자들의 인터뷰에 정성을 쏟았다.

외부로 노출을 꺼리는 대출 업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이었지만, 작품을 위해선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인터넷 서핑은 기본이고 직접 찾아나서는 노력 끝에 업자들과 관계자들을 만나며 ‘원라인’ 시나리오의 틀을 잡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양경모 감독은 업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사기를 침에도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놀랐고, 이 부분에 집중해 영화를 구축했다.

완성된 극에는 실제 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이 등장한다. ‘작업 대출’ 세계를 리얼하게 담아낸 ‘원라인’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영화 ‘원라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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