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박은빈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박은빈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박은빈이 변신의 귀재로 떠올랐다.

20대 대표 여배우로 발돋움 중인 박은빈은 이제 데뷔 20년 차 베테랑이다. 아역부터 역사 속 인물, 대학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만나며 내공을 쌓아 온 박은빈의 용트림이 방송가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초한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고운 눈망울은 박은빈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참한 인상 덕에 박은빈은 사극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였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고 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다희 역을 차분히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었다.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혜경궁 홍씨로 분해 카리스마와 예민미를 뿜어내며 박은빈의 재발견이라고 박수 받았다.

사극에서 강세를 보였던 최근 박은빈의 행보가 대차다. 차곡차곡 쌓은 내공과 끼가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 다채롭게 폭발 중이다. 특히 지난 해 방송한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엉뚱발랄한 대학생 ‘송지원’을 연기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발을 하는 파격적인 변신도 한 몫 했다. 대책 없는 똘끼마저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는 박은빈의 연기력은 호평세례로 이어졌다.

이후 만난 작품은 MBC 주말 특별기획 ‘아버지 제가 모실게요’로, 박은빈은 극중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작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오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희망을 담은 청정 매력은 물론, 로맨스와 눈물 연기까지 완벽히 해내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독차지 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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