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나혼자산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혼자산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렇게 먹기만 하는 회원님은 처음 본다.”

전현무가 배우 권혁수의 일상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권혁수가 출연해 혼사남의 매력을 뽐냈다. 권혁수는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계속해서 합리화를 찾아내며 음식물을 섭취하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인형 뽑기의 神으로 거듭났다.

이날 권혁수는 일어나자마자 다이어트 식품 낫또를 먹었다. 그는 집안일을 하면서 칼로리를 버닝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권혁수는 청소를 한 이후 당을 충전하는가 하면 “다이어트 라면이다”라는 핑계로 컵라면을 먹었다. 외출 나가기 전엔 가방 한가득 간식을 챙겼다. 촬영장으로 이동 중에도 권혁수는 “젤리는 살이 안 찐다”며 계속해서 간식을 먹었다.

그러면서 권혁수는 “밥을 안 먹어서 헛배가 부르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당혹케 했다. 절친 최웅과 만난 권혁수는 족발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그는 “먹을 때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맥주를 원샷한 이후에는 “트름을 해야 하니까”라고 핑계를 만들었다. 남은 족발과 함께 육회를 포장하는 권혁수의 표정은 그 어떤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양심은 있었다. 칼로리 버닝을 한다며 걸을 때 다리를 떨었다. 식사 이후에는 인형 뽑기를 찾았다. 그는 “집중하면 땀이 난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권혁수는 혼술을 즐겼다. “매일 마신다. 대신 무안주로 먹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말과 달리 권혁수는 남은 족발을 뜯었다. 권혁수는 순간 자제력을 잃고 반찬까지 꺼내 먹으며 춤을 즐겼다. 권혁수는 자신을 비난하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입이 너무 허해서 그랬다. 그래도 저염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만두 3개를 먹을 바엔, 간장 없이 5개를 먹는 스타일이다”라는 이론을 내세워 무지개 회원들을 당혹게 했다.

그 외에도 권혁수는 생활 속옷과 취침 속옷을 분리하는 취향을 고백하는가 하면, 옷의 박음질이 몸에 닿는 게 싫어 옷을 거꾸로 입거나 수저를 소독하는 살림꾼의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권혁수는 독립 기념 떡을 무지개 회원들에게 선물했다. “내 건 이미 먹었다”라고 설명해 끝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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