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3월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쏟아진다. 다채로운 장르 속에서 그간 본 적 없는 변신을 감행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일 예정이다.
최근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진웅이 먼저 나선다. 3월 1일 개봉하는 ‘해빙’(감독 이수연)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은 모든 것을 잃고 경기도 신도시의 계약직 의사로 전락한 승훈 역을 맡았다. 그는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승훈은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집주인 성근(김대명)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 정노인(신구)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한 말을 들을 이후, 의심과 공포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승훈 역을 위해 조진웅은 체중 감량을 하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악몽과 환각에 시달리는 조진웅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스릴과 긴장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눈길’(감독 이나정)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일본군에 끌려간 이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했던 우리의 선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2년 전 TV 드라마로 방영된 적 있는 작품이 재편집을 거쳐 스크린에 걸렸다. 김향기·김새론 등 차세대 스타들의 담담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울림을 엿볼 수 있다. 가수 이효리가 ‘날 잊지 말아요’라는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석규는 그간 본 적 없는 면모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 작정이다. 그는 3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연기한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익호는 죄수를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제왕이다. ‘연기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말투를 지우고 새로운 발성을 내고, 악독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프리즌’과 같은 날 개봉하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은 손현주의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 스릴러 장르에서 연이은 흥행을 이끌며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그는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온다. 장혁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 규남 역으로 섬뜩한 모습을 예고했다. 최근 OCN ‘보이스’에서 사명감 있는 경찰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장혁의 선악이 뒤바뀐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도 개봉한다. 바로 김민희 주연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다. 김민희는 이 작품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김민희는 강수연·전도연에 이어 세계 3대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쥔 여배우가 됐다. 그러나 김민희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지난해 6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시종일관 다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둘만의 세계 속에서 사는 듯한 모습이었다. 과연 베일을 벗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3월 23일 개봉한다.
임시완이 1년여의 공백을 깬다. 그는 3월 29일 선보이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에서 능글미 넘치는 사기계 샛별로 완벽 변신한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착하고 바른 이미지의 임시완은 ‘원라인’에서 신종 범죄 사기단의 에이스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에 대해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가졌지만, 대중들이 모르는 날카롭고 강인한 모습이 있다”고 전했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사람들을 속이는 임시완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최근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진웅이 먼저 나선다. 3월 1일 개봉하는 ‘해빙’(감독 이수연)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은 모든 것을 잃고 경기도 신도시의 계약직 의사로 전락한 승훈 역을 맡았다. 그는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승훈은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집주인 성근(김대명)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 정노인(신구)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한 말을 들을 이후, 의심과 공포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승훈 역을 위해 조진웅은 체중 감량을 하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악몽과 환각에 시달리는 조진웅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스릴과 긴장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눈길’(감독 이나정)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일본군에 끌려간 이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했던 우리의 선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2년 전 TV 드라마로 방영된 적 있는 작품이 재편집을 거쳐 스크린에 걸렸다. 김향기·김새론 등 차세대 스타들의 담담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울림을 엿볼 수 있다. 가수 이효리가 ‘날 잊지 말아요’라는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석규는 그간 본 적 없는 면모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 작정이다. 그는 3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연기한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익호는 죄수를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제왕이다. ‘연기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말투를 지우고 새로운 발성을 내고, 악독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프리즌’과 같은 날 개봉하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은 손현주의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 스릴러 장르에서 연이은 흥행을 이끌며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그는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온다. 장혁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 규남 역으로 섬뜩한 모습을 예고했다. 최근 OCN ‘보이스’에서 사명감 있는 경찰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장혁의 선악이 뒤바뀐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도 개봉한다. 바로 김민희 주연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다. 김민희는 이 작품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김민희는 강수연·전도연에 이어 세계 3대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쥔 여배우가 됐다. 그러나 김민희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지난해 6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시종일관 다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둘만의 세계 속에서 사는 듯한 모습이었다. 과연 베일을 벗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3월 23일 개봉한다.
임시완이 1년여의 공백을 깬다. 그는 3월 29일 선보이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에서 능글미 넘치는 사기계 샛별로 완벽 변신한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착하고 바른 이미지의 임시완은 ‘원라인’에서 신종 범죄 사기단의 에이스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에 대해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가졌지만, 대중들이 모르는 날카롭고 강인한 모습이 있다”고 전했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사람들을 속이는 임시완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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