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고아라: 두 사람 모두 매력이 있지 않나. 조심스러워하는 선우의 섬세함과 남자다운 삼맥종. 어떤 스타일이 나와 더 잘어울릴지는 모르겠다.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 간접경험 말고 직접경험을 해야 할 텐데. 아직까지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0. 사랑보다 일이 더 좋은 것 아닌가?
고아라: 맞다. 일이 너무 좋다. 일이 재미있으니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작품을 마친 후에는 꼭 여행을 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그래서 연애를 못했나 싶다. 그래도 요즘은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늦지 않았겠지?
10. ‘화랑’ 촬영 마치고도 여행을 다녀왔나?
고아라: 맞다. 여기저기 편하게 다닌다. 최근엔 배낭여행도 가보고 싶더라. 소속사에 나랑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 작품 얘기도 하고 가치관 교류도 많이 하는데, 같이 여행을 가보고 싶다.
10. 최근에 아티스트컴퍼니로 이적했다. 러브콜이 많았을 것 같은데 아티스트컴퍼니를 선택한 이유는?
고아라: 이정재·정우성 선배들이 정말 든든하다. 배우생활을 오래 한 선배들이라 소통이 잘 된다. 선배들 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모두 소통이 잘 된다. 그런 가치관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는데, 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최근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염정아·하정우 선배도 같은 소속이 됐다. 든든하다.
10. 그간 했다는 배우로서의 고민이 뭔지?
고아라: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지만 긴 시간이라고 느낀 적은 없다. 여긴 어디고 난 누군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늘 고민했었다.
10. 주로 청춘물에서 연기했었다. 스펙트럼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보다.
고아라: 청춘물이 도드라진 탓이기도 하겠지만, 내 안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꺼내보고 싶다. 내 그릇을 넓히고 싶은 갈망이 크다. 도전할 수 있다면 뭐든지 경험하고 싶다. 연극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돌아보니 다작을 한 배우는 아니었다. 주조연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싶다.
10. 그렇다면 차기작은?
고아라: 결정된 건 없지만, 최근 대본을 엄청 보고 있다.(웃음) 이번에 퓨전사극을 하면서 정통사극도 해보고 싶었다. 표독스러운 캐릭터는 어떨까.
10. 인형 같은 외모가 작품 선택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고아라: 인형 같다고? 언제 들어도 감사하고 좋다.(웃음) 연기는 외모뿐 아니라 내면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국적으로 생기긴 했지만 동양인이다. 어떤 작품에선 장점을 부각할 수 있고, 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을 만나면 잘 풀어내는 게 내 숙제아닐까.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털털하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실제로 만난 고아라는 놀랄 정도로 털털했다. 예쁘다는 칭찬에 여느 여자들처럼 기뻐했고 연애 얘기에도 솔직했다.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도 좋은데…”라며 입을 삐쭉거리기도 했다.10. 극 중 밀당남 선우와 직진남 삼맥종의 사랑을 받았다. 실제라면 어떤 스타일이 더 좋을까?
장난기 다분하고 시종일관 유쾌한 고아라였지만, 연기적 고민을 털어놓을 땐 누구보다 진지했다. ‘일과 사랑에 빠졌다’는 올드한 멘트를 누가 하나 했더니 고아라였다. 연기에 대한 뜨거운 갈증이 고아라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느덧 연기 경력 15년 차 ‘선배’임에도 고아라는 고민하고 고민하며 배움과 성장을 갈구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이정재·정우성이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로 이적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고아라: 두 사람 모두 매력이 있지 않나. 조심스러워하는 선우의 섬세함과 남자다운 삼맥종. 어떤 스타일이 나와 더 잘어울릴지는 모르겠다.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 간접경험 말고 직접경험을 해야 할 텐데. 아직까지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0. 사랑보다 일이 더 좋은 것 아닌가?
고아라: 맞다. 일이 너무 좋다. 일이 재미있으니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작품을 마친 후에는 꼭 여행을 가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그래서 연애를 못했나 싶다. 그래도 요즘은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늦지 않았겠지?
10. ‘화랑’ 촬영 마치고도 여행을 다녀왔나?
고아라: 맞다. 여기저기 편하게 다닌다. 최근엔 배낭여행도 가보고 싶더라. 소속사에 나랑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 작품 얘기도 하고 가치관 교류도 많이 하는데, 같이 여행을 가보고 싶다.
고아라: 이정재·정우성 선배들이 정말 든든하다. 배우생활을 오래 한 선배들이라 소통이 잘 된다. 선배들 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모두 소통이 잘 된다. 그런 가치관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는데, 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최근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염정아·하정우 선배도 같은 소속이 됐다. 든든하다.
10. 그간 했다는 배우로서의 고민이 뭔지?
고아라: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지만 긴 시간이라고 느낀 적은 없다. 여긴 어디고 난 누군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게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늘 고민했었다.
10. 주로 청춘물에서 연기했었다. 스펙트럼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보다.
고아라: 청춘물이 도드라진 탓이기도 하겠지만, 내 안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꺼내보고 싶다. 내 그릇을 넓히고 싶은 갈망이 크다. 도전할 수 있다면 뭐든지 경험하고 싶다. 연극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돌아보니 다작을 한 배우는 아니었다. 주조연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싶다.
10. 그렇다면 차기작은?
고아라: 결정된 건 없지만, 최근 대본을 엄청 보고 있다.(웃음) 이번에 퓨전사극을 하면서 정통사극도 해보고 싶었다. 표독스러운 캐릭터는 어떨까.
10. 인형 같은 외모가 작품 선택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고아라: 인형 같다고? 언제 들어도 감사하고 좋다.(웃음) 연기는 외모뿐 아니라 내면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국적으로 생기긴 했지만 동양인이다. 어떤 작품에선 장점을 부각할 수 있고, 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을 만나면 잘 풀어내는 게 내 숙제아닐까.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