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지성 / 사진=SBS ‘피고인’ 캡처
지성 / 사진=SBS ‘피고인’ 캡처
‘피고인’ 지성이 긴장감 속 탈옥을 감행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딸 하연(신린아)과 만난 뒤 본격적인 탈옥에 나선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규(김민석)와의 오해를 푼 박정우는 차민호(엄기준)와 경호원들을 유인해 탈출을 도왔다.

차민호 일당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은 박정우는 결국 탈출에 실패했지만, 그 덕에 성규는 하연과 병원 밖을 빠져나갔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교도소에 끌려온 박정우는 같은 방 수감자이자 전직 외과의사인 밀양(우현)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이때 박정우의 병실을 찾아간 차민호는 “죽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나랑 하연이 찾기 시합해야지?”라며 그를 도발했다.

이에 박정우는 몸을 완전히 회복하기도 전 다시 탈옥을 꿈꿨다. 그는 먼저 같은 방 수감자인 신철식(조재윤)과 탈옥을 준비했다. 그러나 치밀한 탈옥을 준비하기엔 두 사람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급식 당번인 박정우가 우연히 손에 넣은 줄톱을 이용해 창문을 뜯는 방법을 택했다.

두 사람은 다른 수감자들이 잠자는 틈을 타 조금씩 쇠를 갈았다. 하지만 같은 방을 쓰던 뭉치(오대환)는 두 사람이 탈옥 준비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억에 당첨된 자신의 복권을 꺼내보이며 자신도 탈옥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모의를 시작하자 결국 방 안의 모든 수감자들이 세 사람의 탈옥 계획을 알게 됐다. 이를 불편해하는 수감자도 있었지만 박정우는 딸을 꼭 찾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며 모두를 설득했다.

결국 박정우의 방 수감자들은 모두 탈옥에 동참하게 됐다. 교도관들의 교대 시간과 순찰 시간 등을 치밀하게 조사하는가 하면 교도관들과 친한 밀양을 통해 CCTV 동선을 파악하는 등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박정우는 뭉치가 손에 넣은 교도소 열쇠 꾸러미를 보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교도관이 없는 틈을 타 복도에 나가 철문을 열기로 결정한 것. 그는 초시계를 이용해 초 단위로 시간을 재가며 완벽한 시나리오를 짰고 곧 예행연습에 나섰다.

먼저 교도관의 순찰이 끝난 뒤 그는 창문을 뜯어 복도로 나갔다. 철문을 하나씩 열며 숨죽인 채 계단을 오른 그는 교도소장의 방까지 침입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그는 동료들에게 탈옥 방법을 설명하던 중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철창이 없는 곳”이라며 교도소장 방을 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곳곳에서 순찰 중인 교도관들 때문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그는 밖으로 나와 옥상에 올라가는 것까지 성공한 뒤 “꼭 탈옥하겠다”고 스스로에 다짐했다. 그러나 이때 누군가 확성기에 대고 “내가 모를 줄 알았나?”라고 소리쳐 박정우를 깜짝 놀라게 했고 급하게 몸을 낮춘 박정우는 긴장감과 당황스러움을 그대로 표정으로 나타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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