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친구 같은 아빠, 다정한 아빠, 엄마 같은 아빠까지. 친근함을 무기로 한 3색 아빠들이 ‘아빠본색’을 통해 안방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채널A ‘아빠본색’은 남자 연예인들이 한 집안의 가장, 배우자, 아들로서 지내는 모습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김구라-김동현(MC그리) 부자에 더불어 이한위·주영훈 가족이 합류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다. 강한 인상과 달리 친구처럼 친근한 김구라를 비롯해 세 사람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아버지상은 ‘아빠본색’만이 가진 관전 포인트다.

김구라, 김동현 / 사진제공=채널A
김구라, 김동현 / 사진제공=채널A


◆ 김구라, 친구 같은 아빠
김구라와 김동현은 친구 같은 사이다. 보통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아빠들과 달리 그는 성인을 앞둔 동현에게 자취를 허락하고, 자동차 구입을 제안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물론 모두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들이다. 자취로는 자립심이, 자동차 구입으로는 책임감이 뒤따르게 해 가르침을 주는 식이다. 바쁜 스케줄로 무관심해질 수 있는 부분까지 지나치지 않고 함께 상의하는 그는 동현이 처음 힙합에 뛰어들어 장래를 결정했을 때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누군가를 만날 때도 함께인 두 사람은 친근한 케미스트리로 보는 이들에 훈훈함을 전한다. 특히 김구라는 평소 예능에서의 까칠한 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자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엄마의 역할까지 해주고 있어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나가고 있다. 김구라 부자는 함께 새해를 맞이해 정동진 여행을 떠나고, 가래떡을 만들어 먹는 등 소소한 추억들을 만들어나가며 연예계 대표 부자 아이콘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한위 / 사진제공=채널A
이한위 / 사진제공=채널A
◆ 이한위, 무심한 듯 다정한 아빠
19세 연하 아내를 둔 이한위는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다. 애교가 흘러넘치는 아내 혜경 씨를 눈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이한위 가족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일 정도. 이에 가끔씩 드러나는 이한위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

놀랍게도 이한위의 집에서 바느질 담당은 혜경 씨가 아닌 이한위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아이들의 옷을 바느질하는 섬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 자취 경험으로 실력을 쌓았다는 그는 아픈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요리에 도전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여러 반전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얼마 전 미국 영어 캠프를 떠났다가 18일 만에 돌아온 딸을 반기던 중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셨다. 혜경 씨를 따라 공항에 마중나간 그는 반가움과 안도감에 눈물 흘리는 혜경 씨를 따라 함께 눈물을 쏟았다. 그동안 표현하기 쑥스러워하던 가족을 향한 감정이 폭발하면서 이한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영훈 / 사진제공=채널A ‘아빠본색’
주영훈 / 사진제공=채널A ‘아빠본색’
◆ 주영훈, 엄마 같은 아빠
결혼 11년차 주영훈은 딸 바보 면모를 남김없이 드러내며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아내 이윤미가 출산 후유증으로 류마티즘 관절염을 앓으면서 살림을 시작하게 된 주영훈은 두 딸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어느새 능숙해진 살림 솜씨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그는 방송에 합류하기 전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직접 딸 기저귀를 가는 육아 대디 생활에서 행복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가장 예쁠 나이인데 이 시기가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지 않나. 그래서 ‘아빠본색’을 하나의 영상 앨범처럼 생각하고 나와의 추억들을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두 딸의 아침식사부터 세수와 양치질은 물론 소꿉놀이를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딸을 인형처럼 아낀다”는 그는 여전히 이윤미와 알콩달콩한 모습을, 두 딸 앞에선 딸 바보로 변신한다. 흔한 풍경은 아니지만, 엄마 역할을 대신하며 딸들과 가까워지는 아빠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기운을 전달해주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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