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라이프 앤 타임 ‘Love Virus’ /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라이프 앤 타임 ‘Love Virus’ /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밴드 라이프 앤 타임이 전설적인 모던록 밴드 롤러코스터의 ‘Love Virus’를 리메이크, 10일 정오 공개한다.

라이프 앤 타임은 지난 해 6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시작으로, 송골매의 ‘세상만사’,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록 음악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CHART’ 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CHART #4 : Love Virus’를 끝으로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다.

롤러코스터는 1999년 데뷔한 3인조 모던록 밴드로서, 당시 생소한 장르였던 애시드 재즈 스타일의 사운드와 감수성 짙은 가사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이후 한국 음악 씬에 큰 영향을 미쳤다. ‘Love Virus’는 2000년 발표된 그들의 2집 ‘일상다반사]에 수록된 곡으로 발매 당시 앨범의 타이틀곡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리메이크에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이그라운드의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Code Kunst)가 편곡과 프로그래밍 등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참여, 원곡을 보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재탄생시키며 기존 라이프 앤 타임의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부여했다.

‘CHART’ 의 매 시리즈마다 특색 있는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던 이들은, 이번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중인 ‘클림트 인사이드’ 전시현장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기존의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느낌과 퀄리티의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록 음악 역사의 전설적인 팀들의 곡을 재조명하며 본인들이 그 후계임을 증명한 라이프 앤 타임은 곧바로 신곡 작업에 돌입, 지금까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CHART’ 시리즈의 네 곡과 밴드의 신곡이 함께 수록된 EP를 발표할 계획이다..

라이프 앤 타임은 오는 3월 5일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밴드 결성 후 가장 큰 규모의 단독 콘서트 ‘CHART : the show’를 준비 중으로, 이 공연에서 밴드가 프로젝트를 통해 쌓인 경험치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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