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정준원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정준원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래, 가족’ 마대윤 감독이 정준원을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 언론시사회가 이요원·정만식·이솜·정준원 그리고 마대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가족 영화이고 휴먼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다. 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올드하고 뻔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네 남녀의 캐릭터로 변화를 주면 너무 신파로 몰아가는 가족 영화와는 차별화될 수 있겠다고 여겨 연출했다”면서 “신파로 빠질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최대한 감정을 건드리면서도 너무 과하거나 오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역 배우인 정준원 캐스팅에 대해서는 “원래 시나리오에는 여덟 살 어린 아이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 영화는 아역이 끌어가는 영화다. 아역 배우의 역할이 중요해서 여덟 살 아이가 이끌어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나이 대를 올렸다”고 했다.

이어 “영화 ‘오빠생각’이 떠올랐고, 정준원이 하면 잘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준원을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고쳐갔다. 누나, 형들보다 어른 같은 캐릭터로 만들어서 이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원은 “감독님이 나를 위해서 해준 노력에 비해서 약간 부족하게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부터 작품을 할 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디즈니가 배급을 맡은 첫 한국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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