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윤우가 임팩트 강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윤우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에서 고운 외모로 직설 화법을 구사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여울’역을 맡았다. 이러한 캐릭터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통쾌함을 안겨주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조윤우의 사이다 명대사는 무엇이 있는지 짚어보았다.

백성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과제를 앞두고, 수호(최민호 분)가 “난 이번 공연, 무조건 잘 해낼 거야. 태후(김지수 분) 전하께 내 깊은 충정을 보여드릴 생각이거든”이라고 말하자, 여울은 피식 웃고는 “충정? 확실하냐?”라고 말해 수호를 당황케 했다. 왕경 최고의 바람둥이인 수호가 지소 태후에게만 사뭇 다른 모습으로 대하고 있던 것. 이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여울의 대사는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낙마한 선우(박서준 분)를 구해준 아로(고아라 분). 그러나 아로에 대한 선우의 태도는 냉랭하기만 했다. 이에 수호는 선우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왜 저래?”라고 물었고, 눈치백단 여울은 “복잡 미묘한 남녀관계를 어찌 알꼬. 참, 오누이 관계였나?”라며 남다른 통찰력을 보였다.

사냥 훈련 전, 화랑이 모인 자리에 숙명(서예지 분)이 등장했다. 여울은 숙명의 시선이 선우에게 꽂힌 것을 발견하고는 “공주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겠네, 나는”라고 말했다. 시선 하나만으로도 사람 마음을 단숨에 알아차리는 여울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윤우는 “개새랑 답변의 통 중의 통인 것 같은데?”, “동방생 중에 왕 하나쯤 있으면 좋은 거 아닌가?” 등의 뼈 있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화랑’ 속에서 바람처럼 유유자적하면서도 반전 통찰력과 직설 화법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조윤우에게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조윤우를 비롯한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등이 출연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로,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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