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주우재가 예능 블루칩이 되기까지 (인터뷰①)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모델 주우재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베테랑 모델, 예능 블루칩, 신인 연기자. 모두가 주우재를 수식하는 말이다. 이렇듯 모델로 데뷔한 주우재는 tvN ‘문제적 남자‘. JTBC ‘힙합의 민족2’, MBC ‘복면가왕‘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예능이라는 맞춤옷을 입은 주우재는 랩, 노래,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두루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10.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원래 힙합에 관심이 있었나?
주우재: 먼저 그쪽에서 섭외가 왔다. 그리고 음악을 전 범위적으로 좋아하다 보니까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출연하게 됐다. 힙합에 대해서는 깊게 알지 못하고 가볍게 듣는 것만 즐기는 편이었다.

10. 탈락자가 정해지는 서바이벌 형식 때문에 출연을 망설이지는 않았나?
주우재: 처음부터 경쟁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고민한 것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 잠깐 했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10. 이어 ‘복면가왕’ 무대에도 올랐다. 긴장을 전혀 안 한 것 같았는데?
주우재: ‘힙합의 민족2’ 무대에서는 많이 떨었다. 안 해보던 거라 익숙지 않아서 많이 떨었던 것 같다. 그런데 ‘복면가왕’에 나가서는 대기실에서만 잠깐 떨고 무대 위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다. 원래 무대를 좋아하는 편이여서 무대에 오르니 마음이 편해졌다.

모델 주우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원래 타고난 끼가 많은 편인가?
주우재: 끼는 있는 것 같은데, 흥이 많지 않다. 그래서 그동안 표출이 많이 안 됐었는데 ‘힙합의 민족2’이나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끼를 보여줄 기회가 많아졌다.

10. 모델이 아니라 음악 쪽으로 갔어도 성공했을 것 같다.
주우재: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그쪽으로 재능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관심이 많을 뿐이지.

10. 여러 예능에 출연했는데, 예능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주우재: 사실 내가 프로그램을 따져서 출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분야나 잘 맞을 것 같은 분야를 다루는 프로그램 출연하려고 한다.

모델 주우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모델이라고 하면 시크한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예능을 통해서 친근한 이미지도 얻은 것 같다.
주우재: 예능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이 실제 내 모습이다. 캐릭터가 조금 더해져서 보여질 뿐이지 억지로 꾸미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예능을 통해 사람들이 몰랐던 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 방송이다 보니 자극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건 꼭 필요한 장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10. 방송에서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선보였다. 원래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가?
주우재: 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요즘에는 많이 편해졌다. 아무래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적응된 것 같다.

10. 예능 블루칩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주우재: 아직 부족한데, 그런 수식어를 붙여 주셔서 감사하다.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수식어가 아니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