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도깨비’ OST 커버/ 사진제공=CJ E&M
‘도깨비’ OST 커버/ 사진제공=CJ E&M
갑작스런 논란이다. 종영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로 헤이즈가 그 주인공.

헤이즈는 25일 자신의 SNS에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의 글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올랐고, 내용은 ‘도깨비’ OST에 관해서다.

그는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 이번에 부르게 된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의 애청자로서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수 헤이즈 / 사진=헤이즈 인스타그램
가수 헤이즈 / 사진=헤이즈 인스타그램
아울러 헤이즈는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나는 드라마 관계자도 아니고, OST 기획자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사실 이번 ‘도깨비’ OST 논란은 ‘라운드 앤 라운드’를 부른 원곡자 한수지의 SNS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10일 “나는 얼굴이 없다. ‘도깨비’가 인기 있을 때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이와 관련된 회사에선 전력질주를 하고 있을 텐데 나는 일상의 모습 그대로”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라운드 앤 라운드’가 공개된 뒤에는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근데 아프구나”라는 말을 더했다.

헤이즈는 한수지가 부른 50초 분량의 ‘라운드 앤 라운드’를 3분 30초 버전으로 편곡해 내놨다. 더욱이 이 곡의 피처링에는 한수지의 이름이 올라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놨고, 헤이즈의 해명으로 이어졌다.

당초 OST의 제작을 담당한 CJ E&M 측은 ‘라운드앤 라운드’를 헤이즈, 한수지의 컬래버레이션 곡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오프닝 타이틀 음악에 삽입돼 방영 직후부터 이목을 끈 한수지의 50초 버전을 3분 30초가량의 풀버전으로 편곡, 기존 버전 뒤에 늘어난 부분을 헤이즈와 한수지가 추가적으로 녹음을 진행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도깨비’ OST 측은 텐아시아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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