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공연계 역시 관객을 맞을 준비 중이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부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그리고 연극 ‘꽃의 비밀’까지. 색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이 풍성하다.
◆ ‘벙커 트릴로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의 70분”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신화와 고전을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참담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약 20평 남짓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 구현해내며,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쟁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광기, 욕망 그리고 본능 등 피폐해진 인간 군상을 다루는 ‘벙커 트릴로지’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각색이 의기투합 했다. 에피소드마다 어느 한 작품도 빠짐 없이 탄탄한 구성력과 각색을 통해 밀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석준 박훈 오종혁 신성민 이승원 임철수 김지현 정연 등이 무대에 오르며 몰입도를 높인다.
설 연휴를 맞아 자신을 위한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어쩌면 해피엔딩’
“연인과 소소한 일상 속 마법에 빠져보자”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2015년 9월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21세기의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지글지글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과 어쿠스틱한 소품,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냄으로써 올 겨울 연인들에게 더욱 따듯한 시간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재 다능한 연기 변신으로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우 김재범,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보여주는 배우 정문성, 최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욱진이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맡았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 불리는 배우 전미도, 뛰어난 가창력과 심도 깊은 연기력을 뽐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이지숙이 연기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엔 활발한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배우 고훈정, ‘사의찬미’, ‘비스티보이즈’ 등 최근 연출가로 활약했던 성종완이 캐스팅 돼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또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 작사상을 휩쓸며 빼어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국내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윌 애런슨과 박천휴 콤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3월 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 ‘꽃의 비밀’
“사랑스러운 아줌마들의 발칙한 작전, 가족·친구와 함께 보면 더욱 유쾌할 장진 감독의 코미디”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꽃의 비밀’은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에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 관객의 폭소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여자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구조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술에 취해 노래하는 자스민에 캐스팅된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배우 소유진과 첫 연극 도전을 결정한 청순외모 이청아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모니카로 분해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로 실력파 배우 이선주, 구혜령, 조연진, 이동현, 김보정, 최태원, 전윤민, 박지예까지 출연하며 첫 공연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사랑으로 연일 흥행 순항 중이다.
‘꽃의 비밀’은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 기대를 비껴가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사, 너무나도 진지한 상황인데 웃을 수 밖에 없는 코믹함, 캐릭터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는 관객을 순신간에 무장해제 시키고 눈물이 나도록 웃게 만든다.
오는 2월 5일까지,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의 70분”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신화와 고전을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참담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약 20평 남짓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 구현해내며,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쟁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광기, 욕망 그리고 본능 등 피폐해진 인간 군상을 다루는 ‘벙커 트릴로지’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각색이 의기투합 했다. 에피소드마다 어느 한 작품도 빠짐 없이 탄탄한 구성력과 각색을 통해 밀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석준 박훈 오종혁 신성민 이승원 임철수 김지현 정연 등이 무대에 오르며 몰입도를 높인다.
설 연휴를 맞아 자신을 위한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연인과 소소한 일상 속 마법에 빠져보자”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2015년 9월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21세기의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지글지글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과 어쿠스틱한 소품,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냄으로써 올 겨울 연인들에게 더욱 따듯한 시간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재 다능한 연기 변신으로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우 김재범,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보여주는 배우 정문성, 최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욱진이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맡았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 불리는 배우 전미도, 뛰어난 가창력과 심도 깊은 연기력을 뽐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이지숙이 연기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엔 활발한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배우 고훈정, ‘사의찬미’, ‘비스티보이즈’ 등 최근 연출가로 활약했던 성종완이 캐스팅 돼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또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 작사상을 휩쓸며 빼어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국내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윌 애런슨과 박천휴 콤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3월 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랑스러운 아줌마들의 발칙한 작전, 가족·친구와 함께 보면 더욱 유쾌할 장진 감독의 코미디”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꽃의 비밀’은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에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 관객의 폭소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여자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구조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술에 취해 노래하는 자스민에 캐스팅된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배우 소유진과 첫 연극 도전을 결정한 청순외모 이청아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모니카로 분해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로 실력파 배우 이선주, 구혜령, 조연진, 이동현, 김보정, 최태원, 전윤민, 박지예까지 출연하며 첫 공연부터 지금까지 뜨거운 사랑으로 연일 흥행 순항 중이다.
‘꽃의 비밀’은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 기대를 비껴가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사, 너무나도 진지한 상황인데 웃을 수 밖에 없는 코믹함, 캐릭터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는 관객을 순신간에 무장해제 시키고 눈물이 나도록 웃게 만든다.
오는 2월 5일까지,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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