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는 다시 만났고, 전생에서 연을 맺은 저승사자와 써니는 뜨거운 눈물로 서로를 기억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는 재회의 연속이었다. 9년 만에 지은탁(김고은)의 앞에 나타난 김신(공유). 하지만 은탁은 신을 기억하지 못 했고, 갑자기 나타난 매력적인 남성으로 여겼다.

휴가를 내고 캐나다로 떠난 은탁은 그곳에서도 신을 만났다. 신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고, 스쳐 지나가는 옛기억에 힘겨워 했다. 하지만 이내 신을 기억해냈다.

은탁과 신은 눈물의 입맞춤을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근황을 묻고 지인들의 안부를 전하며 9년의 공백을 메웠다. 은탁은 이유 없이 가슴이 아픈 이유를 알았고,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불안한 기운이 감돌 때마다 어디서든 신을 소환하며 현실을 확인했다.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도 다시 만났다. 써니는 저승사자를 비롯한 지은탁의 과거, 김신까지 모든 지난날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저승사자 앞에서 애써 모른 척하며 슬픔을 감췄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 해야 안심한다는 걸 안 써니의 배려였다. 서로를 향해 “반가웠다”고 말하는 두 사람의 애틋함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행복한 순간이 계속될 것 같았으나, 29살이 돼 다시 저승사자와 만난 은탁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다. 웃고 있는 은탁을 보고 저승사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구나”라고 읊조린 것. 도깨비를 만나 행복을 찾은 ‘기타 누락자’ 은탁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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