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대희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글로벌 프린스’ 특집에 출연한 김대희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클론 구준엽, SS301 김형준, B.A.P 대현, 서프라이즈의 강태오 사이에서 17년 동안 오직 글로만 해외진출을 꿈꾸는 글로만 프린스로 맹활약을 펼친 것.

등장부터 월드스타 답게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꽁꽁 가린 김대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GD의 공항패션을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골무패션이라고 비난을 받으며 첫 등장부터 웃음을 책임졌다.

그는 사실 “CEO 특집 인 줄 알고 나왔다”며 반박, 자신이 생각하는 CEO 특집 라인업으로 YG 양현석, SM 이수만, JYP 박진영을 꼽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나이순, 데뷔순도 아닌 애매한 순서로 테이블조차 없는 구석자리에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등 셀프디스까지 서슴지 않으며 방심할 수 없는 웃음 폭탄을 날렸다.

글로벌 특집인 만큼 게스트들의 여권을 살펴보는 순서에서 김대희의 진가는 제대로 발휘됐다. 중국에서의 영화 촬영, 중국 가수 진출 제의 등의 반전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방송 최초로 중국 노래를 공개, 화려한 중국어 실력과 센스 넘치는 댄스무대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고 프린스의 강렬한 눈빛으로 마무리해 정점을 찍었다.

또 소속 연예인인 박나래의 수호천사로 변신해 끊임없는 칭찬과 박수로 그녀의 기를 살리는가 하면 과거 박나래의 목 수술비용을 대신 내준 미담까지 공개돼 웃음은 물론, 훈훈함까지 더했다. 여기에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리액션까지 꼼꼼히 챙기며 이 날 방송의 든든한 웃음 지원꾼으로 활약하는 등 명불허전 예능고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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