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오마이금비’ 허정은 스틸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마이금비’ 허정은 스틸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철없는 사기꾼은 부성애 강한 아빠가 됐고, 과거 아픔을 가지고 살던 여인은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이것이 바로 ‘금비매직’이다.

오는 11일 KBS2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가 종영하는 가운데 극 전반을 이끌었던 ‘금비매직’을 소개한다.

모휘철X유주영이 비로소 사람 됐다

휘철(오지호)와 주영(오윤아)는 각각 부성애와 모성애를 깨달았다. 사기꾼 인생을 살던 휘철은 갑자기 나타난 금비를 떼어내려고 애썼으나, 점차 그의 순수함에 마음을 열었다. 이후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휘철은 금비를 가슴으로 안으며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줬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주영 역시 평생을 달고 산 알코올을 끊었다. 과거 금비를 버렸던 친모인 주영 역시 철 든 금비의 보살핌 덕분에 진정한 엄마로 성장했다. 그는 금비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과거 아픔 가지고 살던 고강희가 웃음을 찾았다

강희(박진희)는 어린 시절 동생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그로 인한 가족들과의 단절로 불우한 인생을 살아왔다. 금비는 말수도 없고 웃을 일도 없던 강희를 웃게 만들었다. 갑자기 자신의 인생에 끼어든 금비를 보며 강희는 죽은 동생을 떠올렸지만, 점차 금비 자체의 매력에 매료됐고 결국 휘철과 혼인까지 하며 금비의 엄마를 자처했다.

‘오마이금비’ 스틸 / 사진제공=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방송 화면 캡처
‘오마이금비’ 스틸 / 사진제공=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방송 화면 캡처
다크 아우라 차치수가 세상으로 나왔다

치수(이지훈)는 휘철과 과거 악연으로 얽힌 사이. 고등학생시절 야구 유망주였던 치수가 휘철이 일으킨 패싸움의 주동자로 몰려 퇴학을 당했던 것. 휘철에 대한 분노로 살아온 그는 초반 휘철을 협박하기 위해 금비의 이름을 들먹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금비에게 마음을 열었다. 위험에 빠진 금비를 본능적으로 구하며 츤데레 매력을 뽐내던 그는 결국 금비의 요청대로 휘철과 화해하며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사기 메이트, 사기인생 청산했다

휘철과 함께 사기 메이트로 활동하던 길호(서현철)와 재경(이인혜) 역시 금비를 계기로 사기 인생을 청산했다. 초반엔 금비에게 애정을 쏟는 휘철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금비의 딱한 사정과 휘철의 부성애를 본 뒤 마음이 동요된 것. 결국 이들은 합법적으로 사업자등록까지 하며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금비의 소식을 전해들을 때마다 나란히 앉아 눈물을 쏟는 길호와 재경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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