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과톱' 노정의, 주연배우로 우뚝 서나…♥박진영→이채민과 연이어 호흡[TEN피플]
입력 2025.02.03 16:00수정 2025.02.03 16:00
아역배우 출신 노정의가 지상파 방송에서 처음으로 로맨스 주연을 맡는다. 미스터리 로맨스, 로맨스 코미디 등 분위기가 상반된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다. 노정의가 차기작들을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녀' 스틸. / 사진제공=쇼박스, 미스터로맨스
노정의는 먼저 '마녀'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다. '무빙', '조명가게' 등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노정의는 '마녀'에서 다가오는 남자마다 사고가 발생하는 불운한 미정 역을 맡았다. 미정을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 역에는 박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서로를 향한 구원이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노정의는 "'마녀'는 배우로 데뷔한 후 가장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작품"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노정의에게 인생 드라마로 남은 '마녀'를 시청자도 노정의의 인생 드라마로 기억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노정의, 이채민. / 사진=텐아시아DB
오는 4월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로 빠르게 안방극장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바니와 오빠들'은 동명의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흑역사로 남은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인 바니(노정의 분)의 남친을 찾는 로맨스 코미디다. 노정의는 이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반희진을 맡았다. 반희진은 조소과 과톱으로 이름보다 바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노정의는 '바니와 오빠들'에서 이채민, 조준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노정의는 이채민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이후 10개월 만에 재회한다. '하이라키'는 작위적인 설정과 낮은 개연성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으나, 노정의와 이채민의 설레는 케미만큼은 칭찬받았다. '바니와 오빠들'에서 또 한 번 노정의와 이채민의 케미가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01년생 노정의는 만 10살이던 2011년 채널A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는 배우 박은빈, 이요원, 황정음, 박신혜 등의 아역으로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2021년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인기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아 '2021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성인 배우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정의는 아직 이렇다 할 주연 작품이 없다. 앞으로 선보일 차기작 두 편이 노정의에게 중요한 이유다.
차기작 '마녀'와 '바니의 오빠들'에서 노정의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상반된 인물들이다. '마녀'의 미정은 불행하고 어두운 인물이다. 미정에게 다가온 이들이 계속해서 비극적인 일을 겪자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킨다. 미정의 외롭고 쓸쓸한 심연을 표현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포인트다. 반면 '바니와 오빠들'의 반희진은 미정과 달리 발랄하고 밝은 인물이다. 예고편부터 반희진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여러 번 담겼다. 상반된 두 인물을 노정의가 잘 표현한다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노정의. / 사진=텐아시아DB
노정의는 올해로 데뷔 15년 차 배우다. 그동안 빼어난 미모로 차세대 비주얼 배우로 손꼽혀온 노정의. 그가 차기작들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 박신혜, 박은빈, 이세영을 잇는 아역배우 출신 주연 배우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