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화랑’의 도지한이 날이 선 모습으로 서라벌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계속해서 엇나가는 태도로 일관하는 반류(도지한)가 다른 화랑들과 맞붙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 어젯밤의 난리 통을 뒤로한 채 잠이 든 반류와 수호(최민호)는 자신들이 동방생이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눈을 뜨자마자 싸움을 시작했고, 또 다른 동방생 선우(박서준)의 주령구로 이들의 싸움은 멈췄다. 주령구에 맞아 굴욕감을 느낀 반류는 “너 같은 건 기름처럼 떠다니다 더러운 시궁창으로 떠내려갈 뿐이야”라며 선우를 자극했다.
이에 지지 않고 선우는 “시궁창은 너지.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고 있는 너 같은 고인 물! 그게 시궁창이야, 알겠냐?”라 되받아쳐 반류를 당황케 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반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칼을 꺼내 들어 선우와 맞붙으며 심상치 않은 화랑 생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선우와 반류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우에게 받은 굴욕을 갚기 위해 반류는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는 불통을 받게 된다”는 미진부(윤진호)의 말을 악용해 그를 자극한 것.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여 장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풍월주(성동일)의 외침으로 끝난 싸움 후 반류는 묘한 미소를 지었고, 이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 어떤 무엇도 가리지 않고 행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기계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간 그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다른 화랑들과 갈등을 빚는 반류의 모습은 태후파와 대립하는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의 모습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반류가 어렸을 때부터 양아버지에게서 받은 강한 훈육과 이러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대변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동정심과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단 6회만으로 반류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도지한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게 될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한껏 고조되었다.
‘화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지난 3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계속해서 엇나가는 태도로 일관하는 반류(도지한)가 다른 화랑들과 맞붙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른 아침, 어젯밤의 난리 통을 뒤로한 채 잠이 든 반류와 수호(최민호)는 자신들이 동방생이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눈을 뜨자마자 싸움을 시작했고, 또 다른 동방생 선우(박서준)의 주령구로 이들의 싸움은 멈췄다. 주령구에 맞아 굴욕감을 느낀 반류는 “너 같은 건 기름처럼 떠다니다 더러운 시궁창으로 떠내려갈 뿐이야”라며 선우를 자극했다.
이에 지지 않고 선우는 “시궁창은 너지.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고 있는 너 같은 고인 물! 그게 시궁창이야, 알겠냐?”라 되받아쳐 반류를 당황케 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반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칼을 꺼내 들어 선우와 맞붙으며 심상치 않은 화랑 생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선우와 반류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우에게 받은 굴욕을 갚기 위해 반류는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는 불통을 받게 된다”는 미진부(윤진호)의 말을 악용해 그를 자극한 것.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여 장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풍월주(성동일)의 외침으로 끝난 싸움 후 반류는 묘한 미소를 지었고, 이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 어떤 무엇도 가리지 않고 행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기계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간 그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다른 화랑들과 갈등을 빚는 반류의 모습은 태후파와 대립하는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의 모습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반류가 어렸을 때부터 양아버지에게서 받은 강한 훈육과 이러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대변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동정심과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단 6회만으로 반류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도지한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게 될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한껏 고조되었다.
‘화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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