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씬스틸러-드라마전쟁’ 포스터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포스터 / 사진제공=SBS
‘드라마전쟁’이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드라마전쟁)은 전국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2%에서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월요일 심야 1위 예능 KBS2 ‘안녕하세요'(5.8%)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시청자들이 알아보기 시작한 ‘드라마전쟁’의 매력은 무엇일까.

‘드라마전쟁’의 매력을 단순히 연기와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예능이라는 점에서 찾기에는 다른 매력 포인트가 많다. 명배우들의 애드리브 연기를 보는 재미 역시 ‘드라마전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명품 조연, 주연 배우로
‘드라마전쟁’에 출연 중인 배우들 대부분은 명품 조연으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기대한대로 자연스러운 연기와 맛깔나는 애드리브 연기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드라마전쟁’은 각각의 출연자가 돌아가면서 주인공이 돼 한 편의 짧은 드라마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작품 속 감초 역할을 하던 이들의 연기를 제대로 맛보는 재미가 있다. 명품 조연들이 주연이 돼 대본 배우들을 상대로 100% 애드리브 연기를 선보이는 대결은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배우들이 매 순간 쏟아내는 애드리브 연기는 극을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게끔 하면서 ‘드라마전쟁’만의 짜릿함과 재미를 완성하고 있다.

김병옥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캡처
김병옥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캡처
◆ 드라마타이즈 예능 부활
과거 유행했던 드라마타이즈 예능이 ‘드라마전쟁’과 함께 부활했다. 앞서 SBS는 이와 비슷한 콩트 프로그램 ‘헤이헤이헤이’를 선보인 바 있다. ‘드라마전쟁’ 연출자 황인영 PD도 ‘헤이헤이헤이’에 참여했던 제작진 중 한 명으로, 그간의 내공을 살려 드라마타이즈와 리얼리티가 결합된 ‘드라마전쟁’을 기획했다. 타 예능에서 볼 수 없던 특유의 유쾌함과 코믹함으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채우며 드라마타이즈 예능의 약점을 보완했다. ‘드라마전쟁’의 백미는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패러디한 콩트다. 최근 황석정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한 ‘푸른 바닥의 전설’ 속 인어로 분해 화제를 모았으며 김신영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맹인 송혜교를 연기하는가 하면 2일 방송분에서는 박수홍의 어머니로 변신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신영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김신영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 반가운 게스트, 뜨거운 케미
‘드라마전쟁’은 MC 박수홍을 비롯한 고정 출연자 강예원·김병옥·김신영·김정태·양세형·이규한·이시언·이준혁·정준하·황석정·황영희 등과 스페셜 게스트가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스페셜 게스트는 고정 출연자들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낸다. 최근에는 과거 박수홍과 콩트 듀오로 활약한 최성국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숨은 게스트 신이까지 등장했다. 신이는 최성국과 여러 편의 영화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극적으로 이뤄진 두 사람의 9년만 재회와 함께 펼쳐진 명불허전 코믹 연기 호흡은 ‘드라마전쟁’만이 가진 재미였다. 이 외에도 허영지·이한위 등 연기력이 입증된 최강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매회 새로운 재미가 준비돼 있다.

최성국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최성국 / 사진제공=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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