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사진제공=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사진제공=KBS2
2017년 ‘슈퍼맨’이 더 막강해졌다. 국민 마스코트 대박과 오남매, 시청자들이 같이 키우는 쌍둥이, 해맑은 로희, 함께 자라는 세 친구들에 친화력 대장 고승재가 합류했다. 말도 잘하고 인사성도 밝은 승재의 모습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신년 특집으로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슈퍼맨’) 163회 ‘현재는 선물이다’에서는 새해 선물 같은 아이들의 모습이 2017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첫 등장한 승재는 방송 내내 미소 짓게 했다. 아빠 이름을 묻자 “고지용”이라고 또박 또박 말하는 등 26개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월등한 언어구사력을 보여줌은 물론, 대단한 친화력을 보여줬다. 아빠와 산책에 나선 승재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한테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등 지나가는 사람마다 인사를 했다. “형들아 같이 놀래? 형들아 머해?”라고 거침없이 다가섰다. 아빠를 따라 간 회사에서도 아빠 동료들한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는 등 어디서든 잘 적응하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어른들을 흐뭇하게 했다.

고지용-승재 부자는 추억의 설렘도 선물했다. 오빠가 아닌 아빠 고지용의 모습이 반가움과 호기심을 함께 안겼다. 젝스키스 출신으로 늘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으로 기억되던 고지용이 한 아이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 화면에 등장하자 묘한 설레임을 안겼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회사에 데려가기도 하고, 사업가로서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도 과거 아이돌 시절과 오버랩 되는 등 시청자들은 고지용으로 잠시 추억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힘찬 새해를 맞았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로 설아-수아-대박은 아빠 이동국과 춘천으로 MT를 갔다. 각각 설,수,대라고 적힌 티셔츠도 맞춰 입고, 어린이 통기타까지 준비했다. 설아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수아는 사색을 즐기는 등 아이들은 생애 첫 MT를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있게 채웠다.

서언과 서준은 어린이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했다. 댄스 파티를 하고 풍선을 갖고 노는 등 개구진 모습은 여전했지만, 아이들은 한 뼘 더 큰 모습으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해 뿌듯하게 했다.

서언과 서준에게 2017년 또 다른 선물이 찾아올까. 이휘재는 비뇨기과에 가서 다양한 검사를 하는 등 서언과 서준에게 예쁜 여동생을 선물하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나갔다.

한 살 더 먹고,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소다(소을-다을)남매는 아빠가 있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찾아갔다. 그러나 고속 터미널 지하상가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과자 가게부터, 여러 음식점 등 온갖 상점이 즐비해 있는 것에 시선을 빼앗긴 것. 아빠를 찾아 가야 하는 미션도 잠시 잊고, 소다남매는 계속 새로운 것들을 구경했다. 지하상가에서 점심까지 먹었을 정도로 구경에 푹 빠졌지만, 뭔가에 골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미소를 선사했다.

2017년 더 사랑스러워진 아이들의 모습은 새해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하기 제격이었다. 승재까지 가세해 자동미소를 유발하던 감정이 열 배는 더 커졌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었던 고지용과 골목대장 승재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단 1회 방송 만에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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