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의 스페셜버전인 ‘전설은 계속된다’는 1회부터 13회까지의 방송분을 요약한 내용으로, 전지현과 이민호의 첫만남 이후 숱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극 초반 스페인에서 우연찮게 만난 인어(전지현)와 준재(이민호)는 의문의 사나이들에게 쫓겨 물속에 빠지고, 이때 인어가 입맞춤을 통해 그의 기억을 지우는 모습이 전개되었다. 이후 준재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온 인어의 본격적으로 좌충우돌 서울생활 적응기로 이어지면서 더욱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준재 또한 그녀에게 점점 마음이 가게 되면서 이름도 심청이라고 지어주고, 휴대폰에 위치추적까지 하면서 몰래 돕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덧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진 그는 급기야 스키장에서 “사랑해”라는 말을 했다가 똑같은 대답을 듣기도 했다.
그러다 살인마 마대영(성동일)에 인해 심청이 붙잡혔던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준재 또한 대영의 전생과 관련된 악몽을 꾸다가 잠을 깨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때 그는 “나 원래 무서움이 없었거든. 잃어버릴게 없어서. 그런데 이제 무섭네. 잃어버릴까봐”라고 나직이 털어놓았는데, 그 순간 심청이 “누구? 세화? 걔도 물고기야? 네가 어장관리하는? 이뻐?”라면서 질투하는 부분에서는 최고시청률 14.42%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셜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시청률 12.3%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KBS2 ‘가요대축제’ 1부(6.2%)에 이은 2부(5.7%)와 MBC ‘방송연예대상’ 1부(11.8%), 2부(11.2%)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관계자들의 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5.3%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 – 전설은 계속된다’를 통해 드라마 전반부에 대한 요약이 심플하게 이뤄졌고, 덕분에 시청률 1위자리도 지켰다”라며 “이제 14회부터는 13회에 선보였던 임팩트 있는 엔딩에 이은 새로운 내용이 전개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