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丙申年)’였다. 올 초에는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로 1992년생 원숭이 스타들이 지목됐다. 다재다능하고 영리하다는 붉은 원숭이의 기운이 통한 것일까? 가요계와 예능, 또 그룹과 솔로를 오가며 단연 눈부신 활약을 펼친 지코의 2016년을 돌아본다.
◆ 2016년 1월, 솔로 가수 지코의 출발
지코의 2016년은 ‘음원차트 올킬’로 시작됐다. 1월 25일 0시 공개한 스페셜 싱글 ‘브레이크업 2 메이크업(Break Up 2 Make Up)’ 더블 타이틀곡 ‘너는 나 나는 너’와 ‘사랑이었다’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한 것. 그간 ‘센’ 힙합을 선보였던 지코가 어반 알앤비와 발라드 장르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너는 나 나는 너’는 발매주차(2016.1.25.~1.31) 멜론 주간차트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에프엑스 루나가 피처링한 ‘사랑이었다’ 역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2016년 3월, 대세 래퍼 지코의 활약
솔로 음원의 연이은 성공 덕에 자타공인 ‘대세’로 거듭난 지코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다. 3월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의 Mnet ‘쇼미더머니5’ 도전을 돕는 랩 멘토로 활약한 것. 이때의 인연으로 8월 ‘무한도전’ LA 특집에도 출연, ‘무한도전’ 유행어 ‘히트다 히트’를 주제로 힙합 비트를 만들어와 짧고 굵은 웃음을 선사했다.
◆ 2016년 4월, 블락비 리더 지코의 위엄
4월 11일 발매된 블락비의 미니 5집 타이틀곡 ‘토이(ToY)’와 선공개곡 ‘몇 년 후에’는 모두 지코가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몇 년 후에’는 선공개곡임에도 음악 방송 활동 없이 SBS ‘인기가요’서 1위를 차지,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발표된 ‘토이’는 공개 직후 국내 음원차트 8곳 1위를 석권, 음악방송서도 3관왕을 차지해 블락비가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했다.
◆ 2016년 4월, 예능인 지코의 반전
지코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무한도전’이 알아봤다. 오감을 이용해 퀴즈를 푸는 ‘무한도전’ 퍼펙트 센스 특집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 지코는 당시 50데시벨 이하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청각 테스트에서 양볼 가득 총각김치를 욱여넣은 채 “총각김치가 맛있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 게임 보조로 출연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등장에 동공지진을 보이는가 하면, 영화 ‘해바라기’ 속 김래원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등 예능감을 발산했다. 이날 최종 1위의 영광까지 안아, ‘못하는 게 없는 지코’를 입증했다.
◆ 2016년 6월, 프로듀서 지코의 선물
지코는 6월 방송된 KBS2 ‘어서옵쇼(SHOW)’에 출연해 놀라운 작사·작곡 실력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구구단 김세정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작사·작곡을 선보인 곡. 이때 만든 ‘꽃길’은 11월 김세정의 솔로 음원으로 발표돼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코의 프로듀싱과 김세정의 감성이 만나, 걸그룹 멤버의 솔로 음원으로는 드물게 음원차트 1위 석권, 음악방송 1위까지 성공하며 김세정에게 ‘진짜 꽃길’을 선사했다.
◆ 2016년 11월, 92년생 지코의 스웨그
솔로 뮤지션으로 2016년 포문을 연 지코, 연말 다시 한 번 솔로 음원을 선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힙합 신의 대세로 불리는 크러쉬, 딘과 협업해 관심을 모았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은 11워 28일 0시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 방송 활동 없이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2016년 12월, 아이돌 지코의 책임감
대한민국 K팝을 이끄는 아이돌로서, 지코가 ‘무한도전’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역사X힙합 컬래버레이션 특집 위대한 유산 편에 합류한 것. 평소 세종대왕을 존경한다고 밝힌 바 있는 지코는 정준하와 함께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힙합 음악을 작업했다. 12월 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인근 스튜디오에서 열린 피날레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는 31일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지코의 프로듀싱 실력은 앞서 수차례 인정받은 바, 역사를 주제로 다뤄 의미를 더한 힙합을 통해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코는 2016년 한해 동안 워터파크·영어 학원·금연 홍보대사·의류 브랜드 등 개인으로만 5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했으며,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미스헤이브(MISBHV)의 요청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영향력을 입증했다.
음악적으로 쉼 없는 행보는 각종 차트와 시상식에서 보상받았다. 지코의 음악은 2016년 가온차트 상반기 디지털 차트 100곡 중 7곡이 랭크됐다. ‘2016 가온차트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11월상을 수상했으며, ‘2016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핫트렌드상, 본상, Top10 힙합부문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남자 가수상까지 수상했다.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붉은 원숭이의 해’는 끝나가지만, 뮤지션 지코의 해는 계속될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지코의 2016년은 ‘음원차트 올킬’로 시작됐다. 1월 25일 0시 공개한 스페셜 싱글 ‘브레이크업 2 메이크업(Break Up 2 Make Up)’ 더블 타이틀곡 ‘너는 나 나는 너’와 ‘사랑이었다’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한 것. 그간 ‘센’ 힙합을 선보였던 지코가 어반 알앤비와 발라드 장르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너는 나 나는 너’는 발매주차(2016.1.25.~1.31) 멜론 주간차트서 1위를 차지했으며, 에프엑스 루나가 피처링한 ‘사랑이었다’ 역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솔로 음원의 연이은 성공 덕에 자타공인 ‘대세’로 거듭난 지코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다. 3월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의 Mnet ‘쇼미더머니5’ 도전을 돕는 랩 멘토로 활약한 것. 이때의 인연으로 8월 ‘무한도전’ LA 특집에도 출연, ‘무한도전’ 유행어 ‘히트다 히트’를 주제로 힙합 비트를 만들어와 짧고 굵은 웃음을 선사했다.
4월 11일 발매된 블락비의 미니 5집 타이틀곡 ‘토이(ToY)’와 선공개곡 ‘몇 년 후에’는 모두 지코가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몇 년 후에’는 선공개곡임에도 음악 방송 활동 없이 SBS ‘인기가요’서 1위를 차지,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발표된 ‘토이’는 공개 직후 국내 음원차트 8곳 1위를 석권, 음악방송서도 3관왕을 차지해 블락비가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했다.
지코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무한도전’이 알아봤다. 오감을 이용해 퀴즈를 푸는 ‘무한도전’ 퍼펙트 센스 특집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것. 지코는 당시 50데시벨 이하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청각 테스트에서 양볼 가득 총각김치를 욱여넣은 채 “총각김치가 맛있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 게임 보조로 출연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등장에 동공지진을 보이는가 하면, 영화 ‘해바라기’ 속 김래원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등 예능감을 발산했다. 이날 최종 1위의 영광까지 안아, ‘못하는 게 없는 지코’를 입증했다.
지코는 6월 방송된 KBS2 ‘어서옵쇼(SHOW)’에 출연해 놀라운 작사·작곡 실력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구구단 김세정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작사·작곡을 선보인 곡. 이때 만든 ‘꽃길’은 11월 김세정의 솔로 음원으로 발표돼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코의 프로듀싱과 김세정의 감성이 만나, 걸그룹 멤버의 솔로 음원으로는 드물게 음원차트 1위 석권, 음악방송 1위까지 성공하며 김세정에게 ‘진짜 꽃길’을 선사했다.
솔로 뮤지션으로 2016년 포문을 연 지코, 연말 다시 한 번 솔로 음원을 선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힙합 신의 대세로 불리는 크러쉬, 딘과 협업해 관심을 모았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은 11워 28일 0시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 방송 활동 없이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 K팝을 이끄는 아이돌로서, 지코가 ‘무한도전’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역사X힙합 컬래버레이션 특집 위대한 유산 편에 합류한 것. 평소 세종대왕을 존경한다고 밝힌 바 있는 지코는 정준하와 함께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힙합 음악을 작업했다. 12월 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인근 스튜디오에서 열린 피날레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는 31일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지코의 프로듀싱 실력은 앞서 수차례 인정받은 바, 역사를 주제로 다뤄 의미를 더한 힙합을 통해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코는 2016년 한해 동안 워터파크·영어 학원·금연 홍보대사·의류 브랜드 등 개인으로만 5개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했으며,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미스헤이브(MISBHV)의 요청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붉은 원숭이의 해’는 끝나가지만, 뮤지션 지코의 해는 계속될 전망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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