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어른들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자체 최고인 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것.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12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때문에 복수를 포기하고,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새 삶을 결심하는 등 웃음을 되찾은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풍경이 담겼다. 결핍된 어른들에게 행복 선물하기. 그 어려운 걸 금비가 해냈다.
엄마 유주영(오윤아)이 자신에게 남겨진 유산 전부를 사기로 잃었지만, 되레 술병을 건네주며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서 갚아. 술은 오늘만 먹고”라는 맞춤형 위로를 건넨 금비. 덕분에 주영은 절망에 빠져 술을 찾는 대신, 열심히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금비와 단둘이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금비는 차치수(이지훈)의 크리스마스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치수에게 과거 휘철과의 일을 언급, “우리 아빠가 잘못한 거야. 아주 많이”라며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고 “아저씨 많이 힘들었지? 혼자서 친구도 없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병 걸린 거 알았을 때 나도 그랬었는데”라며 아픔에 공감했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던 어린아이가 마음 속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하자, 그제야 휘철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다 더 망가진 제 삶을 발견하게 된 치수. 휘철을 용서하겠다며 진심으로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사고가 아닌, 철저한 계획에 살해당한 것을 안 휘철 역시 참을 수 없는 복수심에 치를 떨었지만, 금비 생각에 이성의 끈을 붙잡았다. “크리스마슨데 안 되는 일 좀 되면 안 되나?”라던 금비의 말처럼, 늦었지만 치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복수심도, 분노도, 후회도 없어진 평온한 마음으로 고강희(박진희)에게 돌아왔다.
저 자신은 혼자 방치된 외로움에 몽유 증상까지 생겼지만, 친구 없이 외롭고 괴로움에 아픈 어른들을 위로하고 붙잡은 금비.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으면 좋겠다던 금비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처럼,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모두가 예쁜 금비의 미소를 보며 다 같이 좋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라게 된 순간이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12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때문에 복수를 포기하고,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새 삶을 결심하는 등 웃음을 되찾은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풍경이 담겼다. 결핍된 어른들에게 행복 선물하기. 그 어려운 걸 금비가 해냈다.
엄마 유주영(오윤아)이 자신에게 남겨진 유산 전부를 사기로 잃었지만, 되레 술병을 건네주며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서 갚아. 술은 오늘만 먹고”라는 맞춤형 위로를 건넨 금비. 덕분에 주영은 절망에 빠져 술을 찾는 대신, 열심히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금비와 단둘이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금비는 차치수(이지훈)의 크리스마스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치수에게 과거 휘철과의 일을 언급, “우리 아빠가 잘못한 거야. 아주 많이”라며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고 “아저씨 많이 힘들었지? 혼자서 친구도 없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병 걸린 거 알았을 때 나도 그랬었는데”라며 아픔에 공감했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던 어린아이가 마음 속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하자, 그제야 휘철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다 더 망가진 제 삶을 발견하게 된 치수. 휘철을 용서하겠다며 진심으로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사고가 아닌, 철저한 계획에 살해당한 것을 안 휘철 역시 참을 수 없는 복수심에 치를 떨었지만, 금비 생각에 이성의 끈을 붙잡았다. “크리스마슨데 안 되는 일 좀 되면 안 되나?”라던 금비의 말처럼, 늦었지만 치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복수심도, 분노도, 후회도 없어진 평온한 마음으로 고강희(박진희)에게 돌아왔다.
저 자신은 혼자 방치된 외로움에 몽유 증상까지 생겼지만, 친구 없이 외롭고 괴로움에 아픈 어른들을 위로하고 붙잡은 금비.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으면 좋겠다던 금비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처럼,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모두가 예쁜 금비의 미소를 보며 다 같이 좋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라게 된 순간이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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