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불야성’/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MBC ‘불야성’/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이요원과 진구가 서로에게 비수를 꽂으며 살벌한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9회에서는 무진그룹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불을 가라지 않는 서이경(이요원)과 이경을 상대로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할 박건우(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은 자신의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박무일(정한용)의 약점을 이용했다. 이경은 박무삼(이재용)은 절대 무진그룹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고 말하는 박무일에게 박무삼이 주차장에서 피습당할 당시의 가해자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건우의 사진을 내밀며 건우 역시 회장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경은 박무일에게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건우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이경은 “건우 씨와는 아는 사이 그 이상이었다. 함께 도망칠 생각도 했다. 건우 씨는 저 때문에 죽을 뻔 했고, 결국 우린 헤어졌다. 아버지들의 악연이 우릴 이 지경까지 몰아 붙였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건우 씨는 피해자일 뿐이다. 이 싸움에서 아드님은 빼내라”고 말하며 박무일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에 박무일은 쓰러졌고, 건우 역시 휘청거렸다. 박무일과 건우가 휘청거리는 사이에 이경은 박무삼을 무진그룹의 회장 자리에 앉혔다.

건우는 아버지를 쓰러뜨린 이경의 행동에 충격을 받고 흔들렸지만, 이날 방송에서 이경에게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진그룹에 들러 박무삼을 만나고 나오는 이경에게 “반상회 하러 왔느냐”고 비아냥거리더니 “오랜만에 보니까 좋다. 회사에 온 김에 구석구석 둘러보고 가라. 다음에 다시 올 일 없을 테니까”라며 이경을 향해 웃으며 비수를 꽂는 건우의 모습에서 아버지를 저 지경으로 만들면서까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이경을 향한 살벌한 반격을 할 건우의 모습을 예상케 했다.

이경은 무진그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박무일, 박무삼, 장태준(정동환)까지 주무르며 판을 뒤흔드는 ‘철의 여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이경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은 건우가 어떤 반격을 하며 두 사람의 살벌한 전쟁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야성’ 10회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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