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델마와 루이스’ 스틸컷
‘델마와 루이스’ 스틸컷
영화 ‘델마와 루이스'(감독 리들리 스콧)이 재개봉을 확정했다.

세상 밖으로 내몰린 두 여인의 눈부시고도 짜릿한 일탈을 그린 ‘델마와 루이스’가 내년 1월 19일 재개봉한다. ‘델마와 루이스’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여행을 떠난 두 여인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정을 시작하면서 느끼게 되는 삶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를 황홀한 비주얼로 그려낸 빈티지 버디무비다.

‘델마와 루이스’는 지난 1993년 국내 개봉한 직후, 두 여성 캐릭터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여성 버디무비의 바이블’로 평가 받고 있는 명작. ‘마션'(2015),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1979) 등 압도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내놓는 작품마다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아온 할리우드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델마와 루이스’는 “참신함, 생동감으로 ‘버디필름’이라는 장르를 재구성하다!”(The New York Times), “탁월하게 가치 있는 대담한 범죄 스릴러이자, 여성 버디 무비!”(Chicago Reader),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Washington Post), “세상 밖으로 내몰린 자들이 느끼는 역설적 자유!”(이동진 평론가), “이 영화는 클래식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류승완 감독) 등 국내외 뜨거운 호평과 함께 현재까지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수없이 오마주 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두 주연배우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의 ‘인생 연기’ 또한 영화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성적이고 당찬 루이스, 그리고 순진하고 철없는 델마로 분해 영화 속 단짝 우정을 뽐낸 그녀들은 제64회 아카데미시상식, 제4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국내 최고의 여배우 손예진과 김선아 등도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델마아 루이스’를 꼽았을 만큼 매력적인 두 여인의 워로맨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하비 케이틀 등 화려한 조연진과 그랜드캐년의 광활한 풍경이 더해진 감각적인 미장센은 다시금 스크린으로 만나는 ‘델마와 루이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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