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궁금한이야기Y’ / 사진제공=SBS
SBS ‘궁금한이야기Y’ / 사진제공=SBS
매 맞는 아빠와 두 얼굴의 엄마,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추적해본다.

◆ 딸이 보내온 SOS! 아빠를 구해주세요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제보 영상이 도착했다.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엄마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하는 아빠를 구해달라는 딸의 간절한 SOS였다.

엄마가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건 3년 전, 그녀가 유방암에 걸린 이후부터라고 했다.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난폭해진 것이라 생각하며 이해했다는 가족들. 그런데 암이 완치되고도 엄마의 폭행과 폭언은 멈추지 않았고, 딸에게까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머리채를 잡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변 도구들까지 이용해가며 폭행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엄마에게 속수무책으로 맞고만 있는 아빠의 태도라고 했다. 오히려 자기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모든 걸 참고 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 아빠. 그렇게 딸은 물론 친척들의 도움도 거절했다는 것이다. 대체 부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얼굴의 엄마, 가면 뒤 숨겨진 진실은?
제작진은 그녀의 평소 모습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집을 나선 미선(가명)씨가 향한 곳은 시골의 한 마을. 그녀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면 세상 모든 걸 얻은 듯 행복하다며 집에선 볼 수 없는 환한 미소를 보이는 미선씨,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는 ‘따듯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평판이 자자했다.

그런데 밖에서 봉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시작되는 남편을 향한 폭행, 그녀는 왜 두 얼굴을 갖게 된 것일까. 그리고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딸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번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엄마,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따라가본다. 16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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