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 시청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예능 대상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배우 지진희(지진희 분)와 그를 예능으로 이끈 스타 피디 조영식(이규형 분)의 10년 만에 조우로 시작했다. 절친에서 앙숙으로 전락한 지진희와 조영식이 실수로 입을 맞추며 육탄전을 벌이는 상황 속 지진희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던 투자자 돈만희(김주헌 분)가 두 사람이 콘텐츠 회사를 설립하면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지진희와 조영식은 억 소리 나는 투자금을 제시하며 6개월 안에 구독자 300만 명 달성을 조건으로 내세운 돈만희의 제안을 듣자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며 곧장 라이브 방송에서 회사 설립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한때 예능계를 씹어 먹었던 '지조 커플'의 귀환 예고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였다.
![[종합] "커플 누드 화보집 찍겠다"…지진희, 억대 투자금 받고 회사 설립하더니 '파격 공약' ('킥킥킥킥')](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BF.39421551.1.jpg)
'킥킥킥킥'은 얼렁뚱땅 회사 설립부터 파격적인 인재 채용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스피디한 전개 속 찰진 드립의 향연으로 시트콤의 맛을 살렸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돋보였다. 지진희는 젠틀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러블리한 허당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규형은 대사 하나, 행동 하나에 코믹의 혼을 불어넣었다.
‘킥킥킥킥’ 2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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