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마린 : 순위에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낸 싱글 앨범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뻤다.
로이 : 일본 팬 분들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션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 멤버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주는 모습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 팬 분들 덕분에 2등도 한 것 같다.
10. 지난해 말에는 도쿄에서 콘서트도 했다고. 일본 활동은 어땠나.
마린 : 도쿄부터 시작해 일본의 각 지방을 돌면서 미니 콘서트를 열어 팬 분들과 만났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가 있는 단독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일본 팬 분들이 올해 한국에도 직접 찾아오셔서 2박 3일 동안 팬 투어도 가졌다. 이화여대에서 콘서트도 하고, 운동회도 하고, 팬미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 한국에는 오랜만인 것 같다.
마린 : 원래는 크게 한국 활동에 연연해하지 않았지만, 한국 팬 분들께도 이제는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션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어서 한국 활동도 생각하게 됐다.
10. 이번 타이틀 곡 ‘My Valentine’ 뮤직비디오는 미국 베니스 비치, 다운타운, 우정의 종각 등 LA 올로케 촬영으로 진행됐다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로이 : 렌이 LA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진짜 괜찮은 쇼핑 센터가 있다고 추천하더라. 가보니까 세일도 파격적이고 아이템도 마음에 들어서 확실하게 질렀다. 산 것들을 차에 놔두고, 얼마 안 있어서 돌아와보니까 그새 도둑맞아 없어졌더라. 렌트카만 두고 나의 모든 것을 다 잃었다.(웃음) 앨범이 잘 될 것이라는 액땜이라고 생각한다.(웃음)
10. ‘My Valentine’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마린 : ‘My Valentine’은 멜로디가 트렌디하면서도 귀에 계속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 계신 대중들도 더 쉽게 오션의 음악에 접근할 수 있고, 우리도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My Valentine’이 그 다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10.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는 무엇을 했나.
마린 : 멤버들끼리 클럽에서 지인들을 모아 작게 파티를 열었는데 일본 팬 분들이 2백명 정도 찾아오셨다. 저희 팬 분들 중에는 80세 정도 되신 분도 계시고, 평균 연령대가 4~50대 정도 될 정도로 높은 편인데도 찾아와주신 열정이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다같이 새벽까지 놀았다.
로이 : 정말 감사하다. 국내 활동 결심을 하게 된 것도 일본 팬 분들의 열정에 보답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한국에서 활동 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참 멋있는 것 같다. 단순히 우리의 팬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의 공연을 즐기고 자신있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10. 고정적인 팬 층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거다. 오션 매력의 킬링 파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렌 : 노래를 할 때는 한없이 부드럽게 구애하지만, 끝나고 나선 수컷 냄새를 풍기는 것.(웃음) 그렇게 대비되는 모습에서 반전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라든지, 무대 밖 오션에게서 거친 남자의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10. 원래는 멤버도 현재와 같은 구성이 아니었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노아 : 다사다난했다. 2, 3집을 내고 멤버 여러 명이 영입됐다가 또 하나둘 씩 빠져나가면서 변화를 많이 겪었다. 그러다가 3~4년 전부터 일본에서 다섯 명으로 활동하다가 한 멤버가 은퇴를 했다. 그 후로 우리 네 명이 정착해 2년 정도 안정적으로 활동해왔다. 이제 이대로 끝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대중들이 ‘디오션’이라는 그룹과도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우리는 ‘디오션’이랑은 관계없는 그룹이다.
10. 그렇게 우여곡절을 함께 겪어서인지 팀워크가 남다른 것 같다. 이제 4명의 완전체로서 이루고 싶은 음악적 포부는.
렌 : 언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꾸준히 만들고 싶다. 다른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
10. 그렇다면 이번 ‘My Valentine’ 활동을 통해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렌 : ‘My Valentine’의 마무리 녹음은 국내에서 했지만, 주요 곡 작업은 미국에서 유명 작곡가와 거의 끝내고 왔다. 소녀시대 ‘Oh!’,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작사와 신화의 ‘I Pray 4 U’, 동방신기 ‘Here I Stand’ 등 여러 히트곡을 작곡한 프로듀서 김영후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만큼, 멜로디가 트렌디하면서도 귀에 맴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노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10. 렌은 지금까지 프로듀싱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듀서로서의 렌이 보여줄 역량 또한 기대가 된다.
렌 : 작곡가로서도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 왔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작사, 작곡 모두 진두지휘에서 음원을 발매했었고, 한국 아티스트들로는 손호영과 백퍼센트 등과 작업을 해 봤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처럼 자체 프로듀싱한 음악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10.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활동 계획이 있나.
마린 : 중국 상해에 공연하러 갔었는데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우리 넷이 같이 활동하다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나이가 먹어도 어느 나라에든 팬이 단 한 분이라도 남아있다면 음악 활동을 놓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가 굉장히 친하다. 한국에서는 각자 생활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 집에서 같이 산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따로 사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합숙을 선택했다. 이런 돈독한 우애가 오션의 힘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10. 각자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노아 : 멤버들이랑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도 진출해보고 싶다. 드라마의 OST 음원도 내보고 싶고, 연기 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는 까마귀 성대모사밖에 없지만, 내가 고를 수 있다면 귀공자 왕자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로이 : 오션 활동을 하면서 언젠가 연기는 다시 시작할 거다. 옛날에 연기를 할 때는 불안감에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연기에 대해서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렌 : 기회가 된다면 비단 오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곡을 줄 수 있을 만큼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었던 것이니까.
마린 : 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작은 공연장만의 매력도 잇지만, 큰 공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으니까. 또 우리 네 명이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일본에 회사도 설립했다.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추후에 후배 양성까지 하기 위함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오션(5tion)이 약 1년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국내에는 1년 만의 컴백이지만, 오션은 그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나날이 발전했다.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Because of You’는 오리콘 주간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오는 28일 오션이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My Valentine’은 그 발전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10. 최근에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Because of You’가 오리콘 주간차트 2위에 올랐다. 소감은 어떤가.
오션의 시그너처라고도 할 수 있는 ‘절절한 구애’라는 테마는 가사에 여전히 살아있으며, 멜로디는 좀 더 트렌디하고 리드미컬하게 변주됐다. 반복해서 들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세련됨이 빛난다. 새 싱글과 함께 자신있게 돌아온 오션을 만나 그간의 근황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었다.
마린 : 순위에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낸 싱글 앨범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뻤다.
로이 : 일본 팬 분들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션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 멤버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주는 모습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 팬 분들 덕분에 2등도 한 것 같다.
10. 지난해 말에는 도쿄에서 콘서트도 했다고. 일본 활동은 어땠나.
마린 : 도쿄부터 시작해 일본의 각 지방을 돌면서 미니 콘서트를 열어 팬 분들과 만났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가 있는 단독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일본 팬 분들이 올해 한국에도 직접 찾아오셔서 2박 3일 동안 팬 투어도 가졌다. 이화여대에서 콘서트도 하고, 운동회도 하고, 팬미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 한국에는 오랜만인 것 같다.
마린 : 원래는 크게 한국 활동에 연연해하지 않았지만, 한국 팬 분들께도 이제는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션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어서 한국 활동도 생각하게 됐다.
10. 이번 타이틀 곡 ‘My Valentine’ 뮤직비디오는 미국 베니스 비치, 다운타운, 우정의 종각 등 LA 올로케 촬영으로 진행됐다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로이 : 렌이 LA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진짜 괜찮은 쇼핑 센터가 있다고 추천하더라. 가보니까 세일도 파격적이고 아이템도 마음에 들어서 확실하게 질렀다. 산 것들을 차에 놔두고, 얼마 안 있어서 돌아와보니까 그새 도둑맞아 없어졌더라. 렌트카만 두고 나의 모든 것을 다 잃었다.(웃음) 앨범이 잘 될 것이라는 액땜이라고 생각한다.(웃음)
10. ‘My Valentine’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마린 : ‘My Valentine’은 멜로디가 트렌디하면서도 귀에 계속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 계신 대중들도 더 쉽게 오션의 음악에 접근할 수 있고, 우리도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My Valentine’이 그 다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10.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는 무엇을 했나.
마린 : 멤버들끼리 클럽에서 지인들을 모아 작게 파티를 열었는데 일본 팬 분들이 2백명 정도 찾아오셨다. 저희 팬 분들 중에는 80세 정도 되신 분도 계시고, 평균 연령대가 4~50대 정도 될 정도로 높은 편인데도 찾아와주신 열정이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다같이 새벽까지 놀았다.
로이 : 정말 감사하다. 국내 활동 결심을 하게 된 것도 일본 팬 분들의 열정에 보답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한국에서 활동 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참 멋있는 것 같다. 단순히 우리의 팬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의 공연을 즐기고 자신있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렌 : 노래를 할 때는 한없이 부드럽게 구애하지만, 끝나고 나선 수컷 냄새를 풍기는 것.(웃음) 그렇게 대비되는 모습에서 반전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라든지, 무대 밖 오션에게서 거친 남자의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10. 원래는 멤버도 현재와 같은 구성이 아니었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노아 : 다사다난했다. 2, 3집을 내고 멤버 여러 명이 영입됐다가 또 하나둘 씩 빠져나가면서 변화를 많이 겪었다. 그러다가 3~4년 전부터 일본에서 다섯 명으로 활동하다가 한 멤버가 은퇴를 했다. 그 후로 우리 네 명이 정착해 2년 정도 안정적으로 활동해왔다. 이제 이대로 끝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대중들이 ‘디오션’이라는 그룹과도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우리는 ‘디오션’이랑은 관계없는 그룹이다.
10. 그렇게 우여곡절을 함께 겪어서인지 팀워크가 남다른 것 같다. 이제 4명의 완전체로서 이루고 싶은 음악적 포부는.
렌 : 언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꾸준히 만들고 싶다. 다른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
10. 그렇다면 이번 ‘My Valentine’ 활동을 통해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렌 : ‘My Valentine’의 마무리 녹음은 국내에서 했지만, 주요 곡 작업은 미국에서 유명 작곡가와 거의 끝내고 왔다. 소녀시대 ‘Oh!’,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작사와 신화의 ‘I Pray 4 U’, 동방신기 ‘Here I Stand’ 등 여러 히트곡을 작곡한 프로듀서 김영후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만큼, 멜로디가 트렌디하면서도 귀에 맴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노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10. 렌은 지금까지 프로듀싱 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듀서로서의 렌이 보여줄 역량 또한 기대가 된다.
렌 : 작곡가로서도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 왔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작사, 작곡 모두 진두지휘에서 음원을 발매했었고, 한국 아티스트들로는 손호영과 백퍼센트 등과 작업을 해 봤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처럼 자체 프로듀싱한 음악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10.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활동 계획이 있나.
마린 : 중국 상해에 공연하러 갔었는데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우리 넷이 같이 활동하다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나이가 먹어도 어느 나라에든 팬이 단 한 분이라도 남아있다면 음악 활동을 놓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가 굉장히 친하다. 한국에서는 각자 생활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 집에서 같이 산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따로 사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합숙을 선택했다. 이런 돈독한 우애가 오션의 힘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10. 각자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노아 : 멤버들이랑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도 진출해보고 싶다. 드라마의 OST 음원도 내보고 싶고, 연기 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는 까마귀 성대모사밖에 없지만, 내가 고를 수 있다면 귀공자 왕자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로이 : 오션 활동을 하면서 언젠가 연기는 다시 시작할 거다. 옛날에 연기를 할 때는 불안감에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연기에 대해서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렌 : 기회가 된다면 비단 오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곡을 줄 수 있을 만큼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음악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었던 것이니까.
마린 : 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작은 공연장만의 매력도 잇지만, 큰 공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으니까. 또 우리 네 명이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일본에 회사도 설립했다.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로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추후에 후배 양성까지 하기 위함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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