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마마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마마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마마무의 무대는 ‘보는 맛’이 있다.

마마무는 지난 7일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한 마마무의 무대는 지난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지상파 3사의 음악 방송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씩씩한 섹시’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매니시룩(남성복 디자인을 여성복에 적용한 스타일)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0일 ‘엠카운트다운’과 12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13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마무는 매니시룩을 선보였다. 블랙·화이트 수트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 반면,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고혹적인 섹시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어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번 ‘데칼코마니’란 곡명에 어울리는 ‘미러 댄스’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멤버 두 명씩 서로 마주보고, 거울을 보는 듯 완벽한 대칭을 이뤄야 하는 ‘미러 댄스’는 멤버 간의 호흡이 중요해야 가능하다. 지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미러 댄스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었다. 그러나 마마무는 ‘인기가요’ 무대에서 완벽한 라이브에 빈틈없는 ‘미러 댄스’로 마마무표 칼군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마마무 ‘데칼코마니’ / 사진=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캡처
마마무 ‘데칼코마니’ / 사진=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캡처
이밖에도 ‘클랩 유어 핸즈(Clap your hands)’에서의 흐트러짐 없는 ‘칼박수 댄스’와 ‘아이 필 굿(I feel good)’을 부르며 입술을 매만지는 ‘아필굿 댄스’가 마마무의 ‘씩씩한 무대’를 완성시킨다.

마마무는 ‘음오아예’, ‘넌 is 뭔들’로 활동할 때도 매 무대마다 다른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매 무대 하나하나 보는 재미를 더했던 그룹이다. 이번 컴백 무대에선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그 결과를 예측하는 ‘마마무 토토’를 개최, 정답을 맞힌 팬에게 특별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마마무는 ‘믿고 듣는’ 실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무대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그룹이다.

마마무 측 관계자는 “마마무의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이 시너지를 일으켜 더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라며 “마마무는 매 무대가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이 다음 무대를 기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