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이수지, 풍자 코미디 "실세? 나 그런 능력도 없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개그콘서트-세젤예’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수지가 돌직구 코스프레로 풍자 코미디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이 등장해 종업원 유민상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유민상이 일하는 식당에는 차를 팔지 못해 회사에서 해고당한 영업사원 임우일과 소개팅한 남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한 김승혜, 얼굴이 멍이 든 학생, 일본인과 닮은 외모의 한국인, 최순실 코스프레를 한 이수지가 등장했다.

무엇보다 이수지의 풍자 코미디가 눈길을 끌었다. 이수지는 흰 와이셔츠에 흰 선글라스를 더해 최순실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유민상은 “그 분 아니냐”라고 놀랐고 이수지는 “그 사람 아니다, 이거 태플릿 PC가 아니다 내 가방이다”라며 부인했다.

이날 이수지는 맥주를 주문하려고 했고, 유민상은 맥주를 추천하며 “이게 독일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나 독일에서 넘어온 거 아니다. 나 그 사람 아니다”라며 화를 냈다.

예민한 사람들 때문에 지친 유민상은 “쉴 새 없이…”라고 말했고, 이수지는 “실세? 실세라니. 나 그런 능력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민상은 “이대로 드리면 되냐”고 말했고, 이수지는 “이대? 왜 내 앞에서 이대 얘기를 하냐”고 말했다.

이수지는 유민상에게 화를 내며 “블로그에 다 올릴 거다”라고 협박하며 태블릿 PC를 꺼냈다. 이어 이수지는 태블릿 PC를 떨어뜨리며 “이거 내 거 아니다”라며 기겁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수지가 떠난 자리에는 신발 한 켤레가 놓여있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