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리마커블과 프로젝트 케이(re[mark]able & Project K)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로젝트 케이 프랑크푸르트 한국 영화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2016 K-POP 댄스 콘테스트’가 지난 29~30일, 양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시네스타 메트로폴리스(CineStar Metropolis)에서 열렸다.

대회 시작 전 행사장 근처 라테나우 광장(Rathenauplatz)에서는 참가자들의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거리가 K-POP 팬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을 연출, ‘2016 K-POP 댄스 콘테스트’가 흥겨운 축제의 장임을 입증해 주는 동시에 현지 K-POP 열기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회가 개최된 650석 규모의 행사장은 행사시작 전부터 일찍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틀간 총 1,000 여명이 방문해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도르트문트 등 독일 전역의 K-POP 팬들 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K-POP 팬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듀오 부문에 참가한 대학생 팀 K-Mina는 텐아시아에 “이 콘테스트를 위해 2주가량 집중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 했으나, “우리는 K-Pop을 좋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K-Pop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솔로 부문 1등은 투애니원의 노래를 리믹스해 선보인 Zoe 팀이, 2등은 세븐틴과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리믹스하여 선보인 Sidal팀이 차지했다. 듀오 부문의 1위와 2위는 여러 아이돌 그룹 음악을 리믹스하여 선보인 One-A-Ki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나빌레라)’를 선보인 Talliyu팀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이어 30일 그룹 부문에서는 박재범의 ‘뻔하잖아’와 아이콘의 ‘리듬타’ 등의 노래를 리믹스한 노래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인 14인조 여성그룹 Shap Gang팀과 블랙핑크의 노래들로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4인조 여성그룹 Happear팀에게 각각 1, 2등의 영예가 돌아갔다. 우승자들에게는 우승 트로피, 인기 아이돌들의 사인 CD, 한국 음료와 스낵이 수여됐다.

콘테스트에 방문한 참가자,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K-POP 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기회가 되면 한국에 방문해 보고 싶다고 밝혀 K-POP 이 한국과 독일을 연결 해 주는 중요한 매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 이후에도 K-POP 팬들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은 채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한국문화체험 행사와 먹거리 행사, 한복 체험 포토 존 등에 참여해 남은 여운을 즐겼다. 현지 행사관계자는 “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져서 기쁘고, 언젠가는 유럽의 모든 K-Pop 팬들이 함께 댄스 콘테스트를 치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지은 독일 특파원 pres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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