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9초 영화제' 시상식 개최, 일반부 대상 장한울·박지현 감독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통일부 29초 영화제’ 대상 청소년 부문 수상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대상 일반 부문 수상자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통일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감을 자아냈다.

1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는 ‘통일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자리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등을 비롯, 수상자들과 가족들을 포함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통일부 29초 영화제’는 ‘○○○, 그래서 통일입니다’·’통일은 나에게 ○○○이다’·’하나가 된다는 것’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마음의 거리는 먼 남북 관계에 대한 사실적 고민이나 분단의 아픔, 혹은 통일 이후를 상상하는 재기 발랄한 영상 221편이 출품됐다.

일반부 대상은 장한울·박지현 감독의 ‘하나가 된다는 것,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입니다’에게 돌아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남자는 대화를 하기 위해 입을 열지만 서로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 답답함을 드러낸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를 코앞에서 마주하고 있었다. 영상은 마음이 멀면 목소리를 높여도 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내 공감을 샀다.

그 외에도 톡톡 튀는 상상력이 가미된 영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윤영범 감독은 ‘통일은 나의 버킷 리스트이다’라는 제목으로 원조 평양냉면을 먹기 위해 평양 여행을 꿈꾸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또 이동주 감독은 ‘통일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제목으로 ‘통일부 29초 영화제’ 기획 때문에 스트레스받던 인물이 새삼 통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걸그룹 스텔라(Stellar)가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드론·액션카메라·영화 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이번 영화제의 수상작과 출품작 중 일부는 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되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통일문화주간 홍보 영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