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작가 박연선 / 사진제공=JTBC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작가 박연선 / 사진제공=JTBC
박연선 작가가 배우 한예리의 연기를 칭찬했다.

박연선 작가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에서 진행된 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맡은 캐릭터를 잘 살렸던 배우는 한예리라고 밝혔다. 한예리는 극중에서 윤진명 역을 맡았다.

이내 “한예리는 내 대본에 있었던 필요 이상의 무거움을 자연스럽게 연기로 풀어냈다. 한예리는 무거운 캐릭터와 일상적인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연기해야 했다. 자신의 비밀을 전할 때는 굉장히 무거운데, 하메(하우스메이트)들이랑 있을 때는 다시 일상적인 어투로 돌아오는 거다. 그 두가지를 오가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내가 대본에서 윤진명 캐릭터를 이미자화하며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것을 나한테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손을 자연스럽게 쓰는 배우는 처음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진명이 요양원에 갔을 때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문 안으로 들어서며 이어폰을 빼 손으로 돌돌 만다. 원래 그 동작은 대본에 없었다. 대본에는 ‘요양원에 와 엄마를 찾는다’ 정도였는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이더라. 박재완(윤박) 오토바이를 탄 후 헬맷을 벗어서 헬맷의 끈 부분을 만지작거리는 장면도. 한예리는 그런 아주 작은 디테일을 굉장히 잘 살리더라”라고 전했다.

‘청춘시대’는 ‘벨 에포크’라는 하숙집에서 사는 다섯 명의 하우스메이트들의 이야기와 미스테리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8월 27일 종영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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